與, ‘윤미향 논란’···“사실 확인이 먼저”
상태바
與, ‘윤미향 논란’···“사실 확인이 먼저”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0.05.20 14: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부 감사 후 판단···조국 사태와 달라
행안부 감사 등 결과 보고 '종합 판단'
당 차원 윤 당선인 자체 조사는 '보류'
김해영 "신속 파악"··윤미향 협조 당부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미향 당선인의 여러 의혹들과 관련,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란 입장을 밝혔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요청한 외부 회계감사와 행정안전부 등 해당 기관의 감사 결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이 소명할 것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명할 것"이라며 "검찰 고발 건도 있는 만큼 종합적인 판단을 해야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 지도부가 윤 당선인과 연락을 취했느냐'는 물음엔 "개별 연락은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틀 전 5·18(광주 현장)에서도 어떠한 (조사)계획도 없다고 했다"며 현 상황에서 당 차원의 조사는 예정돼 있지 않음을 내비쳤다.

위안부 피해자 안성 쉼터 매입·매각 논란에 휩싸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이 시민단체들로부터 검찰 고발을 당했다. 사진은 경기도 안성시 소재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사진=장민호 기자)
경기도 안성시 소재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사진=중앙신문 DB)

민주당이 윤 당선인의 의혹에 대해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듯 논란에 대해선 주시하고 있으나, 일단 외부기관의 조사·감사 결과를 기다려본 뒤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도 전날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정의연 회계자료에 대해 22일까지 증빙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또 '의혹 논란이 조국사태 때처럼 가고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저희가 보기엔 조국 국면관 다르다“며 ”저희도 예의주시 중"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날 민주당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선 윤 당선인의 논란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주문이 제기됐다.

이 자리에서 김해영 최고위원은 "윤 당선인 관련 의혹들을 심각하게 보는 국민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검찰 수사를 기다릴 게 아니라,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해 그 결과에 따른 적확한 판단과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우선 윤 당선인이 과거 개인계좌로 받은 기부금에 대해선 즉시 거래내역 공개하고, 사용내역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조속한 의혹 해소와 진상 파악을 위해 윤 당선인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당선인은 정의연 활동 시절 일본군 위안부 성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에 더해 경기 안성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위안부 쉼터)을 시세보다 비싸게 샀다는 논란에 까지 휘말려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오늘 날씨] 경기·인천(24일, 수)...돌풍·천둥·번개 동반 비, 최대 30㎜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