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원, 국회의장 사실상 확정
상태바
박병석 의원, 국회의장 사실상 확정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0.05.20 14:4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진표 의원 불출마···‘하반기에 교체’
첫 여성 부의장엔 김상희 의원 유력
與 중진 경선 우려해 추대론에 중지
21대 국회 첫 국회의장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였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라이벌이었던 같은 당 박병석 의원이 전반기(2년)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사진=중앙신문DB)
21대 국회 첫 국회의장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였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라이벌이었던 같은 당 박병석 의원이 전반기(2년)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5선)의 국회의장 불출마 선언으로, 당내 최다선(6선)인 박병석 의원이 21대 첫 국회의장으로 확정됐다.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을 거대여당으로 만들어주신 것은 청와대와 정부, 국회가 하나로 힘을 모아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집권여당이 돼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한 달 동안 많은 고민 끝에 이번엔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 의원은 전반기에 당내 최고령이지만 선수(選數)가 하나 낮은 김 의원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추대될 가능성이 높다.

당내에선 두 의원의 경선과 관련, "국민들에게 180석 거대 여당이 자리 싸움이나 하는 것으로 비쳐질 것"이란 우려가 있었고, 중진들 사이에선 두 의원이 합의해 추대 형식으로 정해야 한다는 중지를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

이와 이와 함께 여당 몫 국회 부의장엔 김상희 의원이 맡기로 사실상 확정이 돼가는 모양새다.

당초 후보군에 있던 김상희·변재일·이상민 의원 중 변 의원은 전날 "'여성 국회의장단'이란 대의에 공감한다“며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지금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을 먼저 가야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따라 첫 여성 국회 부의장이 탄생할 지 주목된다.

이상민 의원은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 의장 후보 단일화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최종 입장을 정하기로 했다.

한편 박 의원은 대전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후 중앙일보에 입사해 홍콩특파원과 경제부장을 지냈으며,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어 1999년 고건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을 지낸 뒤, 2000년 16대 국회에 입성해 대전에서 내리 6선을 했으며, 2012년 19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 부의장을 지냈다.

그는 이번 총선 당선 직후 인터뷰에서 "21대 목표는 싸우지 않고 일하는 국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국회 개혁이 목표"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4일, 수)...돌풍·천둥·번개 동반 비, 최대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