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사용 급식예산 모든 학생에 10만원씩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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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사용 급식예산 모든 학생에 10만원씩 나눠준다
  • 권영복 기자 ·김삼철 기자  bog0170@naver.com
  • 승인 2020.05.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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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미 5만원·상품권 5만원 병행학생건강 지원·학부모 부담 경감
관련 종사자 안정적인 일자리확보
급식 체제 유지·경제 선순환 기대
코로나19로 3월부터 5월까지 미사용된 학교급식경비가 경기도내 각 학생가정에 1인당 10만원 상당의 식재료꾸러미·모바일상품권 형태로 지급된다. (사진=중앙신문DB)
코로나19로 3월부터 5월까지 미사용된 학교급식경비가 경기도내 각 학생가정에 1인당 10만원 상당의 식재료꾸러미·모바일상품권 형태로 지급된다.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김삼철 기자 |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 경기시장군수협의회, 경기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코로나19에 따른 개학 연기로 35월 사용하지 않은 학교급식 경비를 학생 전원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식재료 꾸러미와 모바일 상품권으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3~5월 미사용 학교급식경비는 총 1700억원(교육청 879, 경기도 235, ·586)으로, 경기도내 유특수학교 재학생 169여만 명이 1인당 10만원씩을 받는 규모이다. 다만, 유치원은 당초 무상급식 예산지원 주체인 교육청과 시군 예산을 이용하고 특수학교는 전액 교육청 예산으로 지원한다.

재학생 1인당 10만원을 지원하되 학교급식 운영체제 유지와 각 학부모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꾸러미 5만원과 상품권 5만원을 병행해 지급하기로 했다. ·군 중 긴급 돌봄예산 등으로 학생들에게 이미 지원했거나 꾸러미·모바일상품권 지원에 참여하지 않는 시·군은 지원 규모가 소폭 달라질 수 있다.

식재료꾸러미의 구성의 경우 농··수산·가공품을 대상으로 학교구성원의 의사를 반영해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모바일상품권은 학부모가 농협몰을 통해 쌀, 과일, 채소, 축산, 수산, 김치, 가공식품 등 식재료를 기호에 맞게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식재료 이외의 구매는 제한되며 경기도 농··수산물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이달 중 학교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식재료꾸러미 구성 및 전달 방법과 모바일 상품권 구입을 위한 계약 체결 등을 결정한 뒤 식재료꾸러미와 모바일 상품권을 학생들 가정에 전달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기존 학교급식 체계를 유지해 관련 종사자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하는 동시에 식재료꾸러미 물류 배송과 관련된 약 13000개의 단기 일자리와 모바일상품권 지원으로도 상당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교육청과 도청 관계자는 식재료꾸러미 제공 및 온라인 모바일 상품권 지원은 생산농가, 납품업체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급식 관계자 모두를 도울 수 있는 사업으로 각 가정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영복 기자 ·김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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