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예실장 등 나눔의 집 직원들 19일 후원금 내부고발
“할머니들에겐 적게 사용하고, 수십억 현금 보유” 주장
“할머니들에겐 적게 사용하고, 수십억 현금 보유” 주장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후원금’에 이어 경기도 광주시 소재의 나눔의 집 후원금 사용도 논란이다. 이 같은 사실은 나눔의 집 직원들의 내부고발을 통해 알려졌다.
19일 김대월 학예실장 등 나눔의 집 직원 7명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나눔의 집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임을 내세웠지만 사실은 지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무료 양로시설일 뿐이라며 그 이상의 치료나 복지는 제공되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눔의 집 법인은 막대한 후원금을 모집해 약 60억 원이 넘는 부동산과 70억 원이 넘는 현금과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한 돈은 대한불교 조계종의 노인요양사업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지난 3월 10일 김 학예실장 등 직원들은 국민신문고 민원 등을 통해 지난해 25억 원이 넘는 후원금이 들어왔지만, 할머니들을 위해 쓰인 돈은 총 6천400만 원에 불과하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눔의 집 시설장인 안신권 소장은 “후원금은 모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복지사업과 기념사업, 추모 사업에 쓰였고 법인을 위한 별도 사업에 사용된 후원금은 전혀 없다”며 직원들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나눔의 집 운영은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 조계종 나눔의 집’에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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