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월 ‘당 대표 선출’ 정치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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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8월 ‘당 대표 선출’ 정치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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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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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대권후보 1위 이낙연 세력 규합
영남發···‘김부겸-김두관’ 의원 등도 거론
송영길 의원 “이낙연 안하면 내가 한다”
집권 여당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떠오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차기 당 대표에 출마해야 한다는 일부 초·재선 당선인들의 주문이 쇄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DB)
더불어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에서의 당 대표 선출은 앞두고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DB)

| 중앙신문=중앙신문 | 더불어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에서의 당 대표 선출은 앞두고 압도적 대권 후보 1위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의 행보에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낙연 위원장은 지난 18일 광주의 한 음식점에서 21대 총선 호남 지역 당선인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날 오찬 모임엔 이해찬 대표와 지도부가 함께 한 것이기도 하지만 이 위원장이 호남 지역 당선자들과 별도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어서 '당권 도전' 선언 전에 세력을 규합하는 행보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분분하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권 도전 여부를 두고 "아직 (거취를)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안팎의 의견을 좀 더 듣겠다"면서도 "너무 오래 끌기 보다는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일이기 때문에 빨리 정리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위원장의 대표직을 놓고 당내 경선에 나서면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시각 속에 당권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의원들도 쉽게 출마 의사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이 위원장 외에도 김부겸·김두관·송영길·홍영표·우원식 의원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정치권에선 영남에 기반을 둔 김부겸·김두관 의원의 등판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김두관 의원은 "대표 선거는 준비도, 생각도 못 해봤다"며 "2년 뒤 대선과 지방선거를 잘 관리하고, 후보 발굴도 해야 하는 중차대한 당 대표라 경륜 있고 당을 잘 이끌어주실 분이 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사진 왼쪽부터 김부겸·김두관·송영길 의원.
사진 왼쪽부터 김부겸·김두관·송영길 의원.

송영길 의원도 "이 위원장이 대표를 하겠다고 하시면 하시라. 굳이 제가 경선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바로 대선에 나가려면 (이 위원장이) 사표를 내야 한다. (당 대표를) 안 하신다면 제가 열심히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최근 이 위원장과 만나 이같은 자신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추대론이 가라앉은 가운데 다른 의원들도 쉽사리 당권 도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오는 8월 전대가 치러지는 만큼 아직 시간적인 여유도 있는 데다 친문 지지자들을 등에 업고 있는 이 위원장과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며 나서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또 다른 대권 잠룡인 김부겸 의원도 출마가 유력 시, 됐었지만 최근들어 유보적이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김 의원은) 지역을 돌면서 현안 관련 어른들을 만나 얘기도 듣고 조언도 구하고 있다"며 "(당 대표 출마를) 닫아둔 건 아니다. 아직 고민 중인 단계"라고 귀띔했다.

김 의원은 최근 가까운 지인들에게 이번주 중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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