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前 국무총리 ‘대권주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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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前 국무총리 ‘대권주자’ 되나?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0.05.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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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초·재선 모임서 ‘출마지지’ 받아
全大 앞두고 움직임 분주 ‘정가 관심’
개인 '싱크탱크는 ‘대선 연구소’ 분석
‘공부할 수 있는 네트워크 출범’ 필요
집권 여당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떠오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차기 당 대표에 출마해야 한다는 일부 초·재선 당선인들의 주문이 쇄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DB)
집권 여당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떠오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차기 당 대표에 출마해야 한다는 일부 초·재선 당선인들의 주문이 쇄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DB)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고 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총선 당선인들과의 모임에서 차기 당 대표에 출마하라는 지지를 받아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물밑 움직임이 분주해지면서 실제로 이 전 총리가 당권 도전에 직접 뛰어들지에 당내는 물론,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지난 4.15 총선’ 과정에서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당선인 13명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주문을 받았다.

비공개 오찬엔 김병욱·백혜련·고용진·박정·정춘숙 의원(재선)과 이탄희·김용민·임호선·김주영·이소영·정정순·홍기원·허종식 당선인(초선)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식사 자리에서 자신의 당 대표 출마에 관한 의견을 물었고, 참석자 대다수는 "출마해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진 의원은 "앞서 대권에 도전했던 분 중 당권을 안 한 분은 노무현 전 대통령 외엔 없었다“며 ”잘못하면 '피해간다'는 얘기가 돌 수 있다고 (이 전 총리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당권·대권 분리 규정상 이 전 총리가 당 대표에 취임터라도 임기가 6개월 밖에 되지 않는 점과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잡음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자 이 전 총리는 "이런저런 얘길 많이 듣고 있다"며 "유불리 프레임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국가적 위기상황 대처를 준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전 총리는 개인 차원의 '싱크탱크'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데, 전남지사와 국무총리 재임 시절 주말에 해왔던 공부 모임을 확대 개편해 싱크탱크로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란 소문이 파다하다.

이를 두고 2년 뒤, 대선을 염두에 둔 사실상의 정책 연구소란 분석도 적지 않다. 경제, 외교·안보, 사회, 교육 등 전 분야를 망라해 대선 주요 의제를 준비하는 동시에 인적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달 말쯤 출범할 수 있다는 예측도 하지만, 이 전 총리는 "시기와 규모는 처음 들었다"며 "이미 공부를 해왔고, 앞으로도 공부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만드는 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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