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식용으로 알려진 기존 버섯도 섭취 시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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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식용으로 알려진 기존 버섯도 섭취 시 주의 필요
  • 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 승인 2020.05.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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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7종 ‘국가표준버섯목록’ 개정
붉은사슴뿔버섯(기존 Podostroma cornu-damae에서 Trichoderma cornu-damae로 변경) (사진제공=국립수목원)
붉은사슴뿔버섯(기존 Podostroma cornu-damae에서 Trichoderma cornu-damae로 변경) (사진제공=국립수목원)

|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국립수목원이 국민들의 건강 안전에 관계가 깊은 독버섯에 대한 정확한 동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공식적으로 기록된 1901(한국의 버섯 목록, 한국균학회 2013)에서 176종을 추가한 2077종에 대한 국가표준버섯목록을 새롭게 개정했다.

14일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기존 형태적 특징을 통한 버섯 분류가 최근 DNA를 통한 분류로 바뀜에 따라 국내에서 알려졌던 식용 버섯들이 다른 종으로 분류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이로 인해 기존 식용이나 약용으로 알려졌던 종들을 잘못 섭취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국립수목원측은 불로초(영지)와 어린시기에 비슷한 독버섯 중독사고를 일으키는 붉은사슴뿔버섯의 경우, 기존 사슴뿔버섯속(Podo stroma)에서 제지산업 등에 유용한 균을 가지고 있는 트리코데르마속(Trichoderma)으로 변경됐다.

특히 식용버섯으로 잘 알려진 큰갓버섯(Macrolepiota procera)의 경우, 같은 속의 유사한 버섯을 비롯해 또 다른 종으로 새롭게 보고된 종이 있으며, 이들 버섯 모두가 식독불명으로서 섭취 시 중독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

이러한 독버섯을 구분하기 위해 국립수목원에선 독성산림생명자원 스크리닝 및 기반 구축을 위해 독성 산림식물과 독버섯에 대한 분류학적 재검토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주요 독버섯을 대상으로 독성이 가지는 신규 유용물질에 대한 발굴 및 전체유전체 분석 연구를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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