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안양시의회 김선화 의장, 2년의 의정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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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안양시의회 김선화 의장, 2년의 의정을 듣는다
  • 허찬회 기자  hurch01@hanmail.net
  • 승인 2020.05.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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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김선화 의장은 지난 2년 동안 입법부의 수장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각종 시민편의를 위해 열정과 몸을 아끼지 않고 의정활동에 임해온 정치인으로서 안양시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왜 이런 평가가 나온 것일까, 이유는 김 의장의 의정활동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직접 현장 곳곳을 누비며 민원해결을 위해 발로 뛰고 앞장서 일 해 왔던 것을 시민들이 지켜봤기 때문이다. 김선화 의장에게 지난 2년 동안 펼쳐온 의정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사진제공=안양시의회)
소수 시민의 작은 의견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면서, 의견 수렴에만 그치지 것이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다양하고 철저한 검토와 점검을 통해 제도화시키는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하고 있는 김선화 의장. (사진제공=안양시의회)

# 제8대 전반기 안양시의회 수장으로서 주요 성과가 있다면

현장 곳곳을 누비며 곳곳에서 발생하는 민원해결 등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고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지역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물론 시민들이 공감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소수 시민의 작은 의견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면서, 의견 수렴에만 그치지 것이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다양하고 철저한 검토와 점검을 통해 제도화시키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또 시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의원들이 발의하는 조례와 제도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하자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변호사를 입법전문위원으로 채용함으로써 의원들이 입법 활동에 자문을 구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의원 세미나를 비롯해 정기적인 교육 등을 정착시킴으로써 의원들의 입법 업무능력을 향상 해 시민들을 위한 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기틀도 마련했습니다.

먼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총 229건의 조례·규칙을 제·개정한 데다 시민들이 공감하는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초석을 다져왔습니다.

전반기 의장을 마친 뒤에도 제·개정된 조례가 잘 지켜지는지 철저히 확인하며,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공감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 지금까지의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민원 현장에서 만나는 시민들이 전해 주시는 의견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소통’ 하라는 것입니다.

의원들은 당선만 되면 얼굴 보기도 어려운 사람들로 변한다는 지적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의원들이 현장에서 같이 소통하며 민원을 자신들과 함께 고민해 주고 해결해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기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지방의회는 시민들에 의해 선출된 의원으로 구성된 합의제 의결기관인 것을 시민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시민에 의해 선출되었기에 시민을 대변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특히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합니다.

이처럼 주민들을 대변하기 위해서는 주민들과의 소통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원들이 소통을 거치지 않는다면 시민들이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인지, 어떤 것을 원하고 있는지 알 방법이 없다.

저는 앞으로도 현장에서 직접 뛰는 생동감 있는 의정활동으로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 지난 2년 동안 안양시의회 의장으로서 스스로 피드백을 한다면

안양시 지방정부가 제8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저는 안양시 최초 여성 의장으로서 취임하면서 막중한 책임감과 두려움을 느끼며 맡겨진 의정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2년여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정신없이 달려온 것 같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저를 포함한 21명의 의원은 정당 간의 당리당략을 줄이고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집행기관과의 견제와 협조를 통해, 현안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시민의 의견이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였습니다.

일부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지만, 아직 부족한 점도 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시민들이 믿고 맡겨주신 만큼 의장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노력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진제공=안양시의회)
코로나19 예방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소독, 마스크 제작 배부 등 다양한 대책을 수립,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발 빠른 대처를 해오고 있다. (사진제공=안양시의회)

# 현재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시민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는지  

5월 현재 안양시는 코로나19 예방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소독, 마스크 제작 배부 등 다양한 대책을 수립, 발 빠른 대처를 해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모든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전염 상황이 조금은 안정화되는 듯합니다만 코라나19가 글로벌 확산세를 보이며 해외 입국자로 인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진 것도 사실입니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 시는 공항에서부터 콜벤 이송, 안양시 안심 숙소 운영 등 해외 유입으로 인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대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민생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수립, 침체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 침체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노력 역시 소홀히 하지 않으며 경제 방역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입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라며 안양시의회에서도 시민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코로나19로 인한 앞으로의 안양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지금은 안양시는 물론, 국가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라 생각합니다.

중·장기계획을 통해 다양한 사업들이 계획되고 준비 중에 있겠지만, 최우선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지원하며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의 가장 좋은 방법은 물론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다면 꽁꽁 얼어붙어버린 경제는 쉽사리 풀리지 않을 것입니다.

시에서는 지역 경제가 활성활 될 때까지 시민들이 힘을 내어 버틸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안양시의회에서도 예산이 진정으로 필요한 곳에 필요한 이들을 위해 편성이 되었는지 꼼꼼하게 검토하여 재정건전성 확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 안양시에 직면한 시급한 현안이 많은데 방안이나 대책은 무엇인지

안양시는 현재, 안양 상권 활성화 및 청년·경력 단절 여성 그리고 퇴직자의 일자리 창출 등의 현안 등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는 기반 정책을 발의하고 유관 부서와의 유기적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상인연합회 워크숍,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듣는 등의 경제 활성화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집행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경제기업 인큐베이팅, 청년창업펀드 조성,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 다양한 안양시 경제 활성화 정책들이 단기성 사업으로 끝나거나, 예산 낭비로 이어지지 않도록 냉철한 기준으로 예산을 심사하고, 사업 진행사항을 면밀히 검증하여 지속 가능한 정책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현재 추진 중인 안향형 인구정책의 중·장기 로드맵은

최근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국가적 위기에 대응하고 우리 시 여건에 맞는 인구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안양형 인구정책 중·장기 로드맵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인구감소가 사회경제적 환경의 변화, 개인 가치관 변화 등 다양한 문제에서 비롯되고 있는 만큼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그 원인을 보다 체계적이고 정확하게 진단·분석하여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 실행방안이 마련되도록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시에서는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안양이라는 비전 아래 청년 취·창업, 주거안정 지원, 임신·출산 보육·교육 등 맘 편한 양육환경을 조성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노후를 위해 신노년층의 활동성 강화 기반조성 등 3개 분야 총 53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사진제공=안양시청)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고 있는 김선화 의장.(사진제공=안양시의회)

# 정치에 입문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지금 생각해보면 지역에서 어르신들과 장애인 분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던 것이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봉사를 하며 그분들과 가까운 곳에서 함께 생활하고 지켜보다 보니, 제도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려움에 처해있어도 지원 규정이 없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으며, 중복지원, 대리수급 등 개선되어야 할 여지가 있어, 이걸 보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직접 제도권 안으로 뛰어들어 개선해야겠다는 포부가 생겼습니다.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사항은

안전하고 활기찬 안양을 만들기 위해여 함께 고민하고 힘쓰며 생활정치를 실천해 주시는 60만 안양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참여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안양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 공직자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특히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시민 여러분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희 안양시의회도 발전적인 미래를 그려나가며 시민행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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