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제21대 총선 부정선거 의혹 제기···"국민적 의혹 풀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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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제21대 총선 부정선거 의혹 제기···"국민적 의혹 풀어달라"
  • 장민호 기자  mino@joongang.tv
  • 승인 2020.04.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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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후 계속되는 의혹에 누군가는 책임 있는 답변할 차례"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 제21대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의혹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사진=장민호 기자)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 제21대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의혹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사진=장민호 기자)

| 중앙신문=장민호 기자 |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의혹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민 의원과 인천범시민단체연합은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이 제시한 부정선거 의혹 근거는 ▲사전투표 과정과 전자개표기의 문제 ▲관외 사전선거 투표율과 관내 사전 투표율이 99% 일치하는 지역구가 43개구나 있었던 점 ▲사전투표와 당일 투표의 득표 비율 등이다.

이들은 "사전투표제는 2012년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2014년 6회 지방선거부터 도입됐지만, 공정성과 문제점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제기가 돼왔다"면서 "사전투표제를 통해 모아진 사전투표함이 개표일까지 완벽하게 보안이 유지되고 개표 과정에서도 투명함이 보장되지 못하는 정황들이 포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도 드러났듯이 CCTV도 없는 장소에 사전투표함이 4일 이상을 보관되는 점, 여러 지역구에서 사전투표함 봉인지의 참관인 싸인 필체가 바뀐 점 등 지금 여러 매체에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국민들은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43개 지역구에서 관외 사전선거와 관내 사전 투표율이 99% 일치한 것에 대해서도 "마치 누가 일부러 맞춰 놓은 듯 관외 사는 수천 명과 관내 거주 수만 명의 지지율이 이렇게 일치할 수 있다는 것이 확률적으로 가능한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2017년 10월 일본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투표용지 조작을 통해 부정선거를 통해 선거에 승리했고 진짜 투표용지는 불태워버린 사건이 수사를 통해 밝혀졌다"며 "가까운 일본의 사례를 통해 현재도 얼마든지 선거 조작은 가능하기에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의 합리적인 해명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사전 투표와 당일 투표의 득표 비율에 대해선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나 당시 새누리당의 사전투표와 당일 투표의 득표 비율이 대부분 지역에서 1~2%정도, 가장 차이가 많이 나는 지역이 6% 수준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면서 "그런데 21대 총선에서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10% 이상의, 대부분이 11~13% 차이다. 그것도 수도권 전 지역에서 이렇게 일률적으로 비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드러난 증거와 정황들이 불법선거, 조작선거라고 단정 지어 말할 순 없지만 선거 이후 계속되는 국민들의 의심과 의혹에 누군가는 이제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할 차례"라면서 "더 이상 국민들의 의혹을 증폭시키지 말고 확률적, 통계적. 회계학적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숫자의 비밀이 풀어질 수 있도록 모든 상황에 명확한 해명과 국민적 오해가 해소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이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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