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지난해 12월 인천에서 발생한 여중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 인천지방경찰이 수사팀 점검에 착수했다.
2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수사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실시하는 것으로, 인천 관내 10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에서 담당하고 있는 전체 사건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사 과정에서 CCTV 영상 일부 미확보, 피해자 신변보호 조치 미흡 등의 의혹이 제기된 연수경찰서 보유 사건 전체와 나머지 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접수 3개월 이상 사건에 대해 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에서 직접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여중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 수사 과정을 점검한 결과, 일부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수사 팀장과 담당 수사관에 대해 감찰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경찰청 산하 각 경찰서에서 담당하고 있는 성폭력 사건에 대해 증거 확보 등 초동조치와 피해자 보호가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을 점검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과 수사팀장이 사건 체크리스트에 따라 수사과정의 완결성을 높이고, 피해자 보호조치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 촘촘히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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