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통합당 선대위 해단식 개최...'상반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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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통합당 선대위 해단식 개최...'상반된 표정'
  • 장민호 기자  mino@joongang.tv
  • 승인 2020.04.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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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기대 이상 국민 성원 받았다, 막중한 책임감 가질 것"
통합당 "국민 뜻 겸허히 받들겠다, 부족한 부분 살필 것"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오전 당사에서 총선 선대위 해단식을 개최했다. 해단식 참석한 이낙연 상임 선대위원장이 의원들과 대화하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장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오전 당사에서 총선 선대위 해단식을 개최했다. 해단식 참석한 이낙연 상임 선대위원장이 의원들과 대화하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장민호 기자)

| 중앙신문=장민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17일 오전 제21대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개최했다. 압승한 민주당은 들뜬 분위기를 애써 억누른 반면, 참패한 통합당은 침울한 모습을 한 채 고개를 숙였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 겸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기대 이상의 국민 성원을 받았다"면서 "양당은 그 성원에 보답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코로나19 국난의 완전한 극복, 경제 위기의 조기 안정이 급선무"라며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선거 기간 중 한 약속도 최대한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대위는 해체하지만, 민주당과 시민당은 긴밀한 소통 속 함께 21대 국회 개원을 준비하겠다"면서 "21대 국회는 현대 정치사에서 질적으로 차원이 다른 국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종로구에서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를 상대로 압승한 이낙연 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은 "국민께서는 저희에게 기대 이상의 의석을 주시면서 감당할 수 있는 최대한의 책임도 안겨주셨다"며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결과에 따른 민주당의 책임으로 코로나19 조기 퇴치, 경제 회복, 다른 국정과제, 민주당의 태도 등을 제시했다.

미래통합당도 17일 오전 국회에서 선대위 해단식을 열었다. 통합당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고개 숙였다. (사진=장민호 기자)
미래통합당도 17일 오전 국회에서 선대위 해단식을 열었다. 통합당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고개 숙였다. (사진=장민호 기자)

미래통합당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해단식을 열었다. 황교안 전 대표와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심재철 원내대표는 "표로 보여주신 국민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부족한 부분을 살피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보여준 지지와 성원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우리 당을 바로 세우는 동력으로 삼겠다"고 고개 숙였다.

심 원내대표는 총선 참패 요인에 대해 "유능한 대안 세력이라는 믿음을 주지 못했다. 변화와 혁신이 부족했고, 국민 다수의 열망이었고 명령이었던 보수 대통합도 미진했다. 보수 우파로서 가치와 품격도 놓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수호할 최소한의 힘을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정당 투표에서 자매 정당인 미래한국당에 여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보다 더 많은 표를 주신 것도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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