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이해하기(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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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이해하기(43)
  • 김완수
  • 승인 2020.04.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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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실내 도시농업 실천기술

이번호에서는 실내도시농업 실천 기술 중 베란다 농업에 대하여 계속 소개합니다.

지난번에 베란다농업에서 인공광원에 대해서 알아보자.

먼저 가정에서 가장 손쉽게 이용 할 수 있는 백열광은 적외선이 점하는 비율이 높으며 파란색과 보라색 파장의 광선이 전체적으로 부족하다. 발열량이 많아 효과적인 열 차단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그리고 형광등의 광이 백열등의 광과 다른 점은 잎을 무성하게 하는 파란색 파장의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파란색, 보라색, 적색 파장의 광도 얻을 수 있는 개량된 형광등도 판매되고 있다. 백색등, 주광색, 식물생장용이 있다. 식물생장용은 광합성에 효과가 큰 적색광과 청색광의 방사량이 많다.

이어서 LED을 살펴보면 소비전력이 적고 수은이 없어 친환경자재로 만들어지며 크기가 작아 다양한 형태로 조합이 가능하고 원하는 파장을 조합할 수 있다. 초기 비용이 높은 것이 단점이다

이어서 채소와 온습도 조건과 양분조건을 살펴보자.

채소의 생육 적온은 18°C~25°C이다. 일교차가 적고 채소가 재배되는 노지나 하우스와 비교하여 극심한 고온이나 저온에 처할 여지가 적어 작물재배에는 좋은 조건이 된다. 노지보다 작물재배를 좀 더 일찍 시작해서 늦게까지 할 수 있다. 베란다 외의 실내 주거공간은 연중 사람이 생활하기 좋은 온도로 유지되기 때문에 햇빛이 적어도 잘 자랄 수 있는 연백채소나 싹채소 재배에 적합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습도는 온실과 비교하여 실내는 많이 건조하다. 특히 밤에 습도차이가 더 많이 난다. 습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병은 적게 발생하겠지만 씨앗을 뿌려 뿌리가 나올 때까지 수분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실내에서 많이 키우는 관엽식물은 양분관리는 거의 안하지만 관엽식물에 준하여 양분관리를 하면 채소는 영양결핍이 된다. 생육이 빠른 만큼 양분관리를 적절히 해줘야 튼튼하게 잘 자란다. 완효성 비료는 일정한 기간 동안 서서히 녹아 나오기 때문에 가정용 채소재배에 좋다. 한편, 실내에서 퇴비를 사용할 때는 부숙이 덜 된 퇴비는 냄새가 심하고, 식물에 피해를 줄 수가 있으며 벌레가 잘 생기게 되므로 주의한다. 부숙이 잘 되어 악취가 없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다음은 베란다 채소정원 만들기 기술이다.

베란다 채소정원은 텃밭을 마련하지 않은 가정에도 싹트는 기쁨부터 수확하는 보람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더해 준다. 베란다에 채소밭을 만들면 파릇파릇한 새싹이 자라는 모습, 향긋한 향기, 신선한 채소로 눈과 코, 입이 즐겁다.

먼저 채소재배를 위해 필요한 준비물을 알아보자.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우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을 살펴보면 화분, 배양토, 씨앗 또는 모종, 물뿌리개, 양분이 필요하다. 채소용 화분은 수확하고 싶은 양을 충족시킬 만큼 넓은 것이나 작은 화분을 여러 개 놓아두는 것이 좋다. 화분의 모양은 뿌리 발달이 잘 될 수 있도록 화분 윗면과 아랫면의 넓이가 비슷한 형태의 화분이 좋다. 채소는 화분 중심에 식물 한 주를 심는 관엽 식물과는 달리 일정한 간격으로 여러 포기를 심기 때문에 화분의 아랫부분 폭이 좁아지면 가장자리 쪽에 심긴 식물은 뿌리 발육이 부진하게 되고 고른 생육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밭을 대신할 화분은 원예자재를 파는 곳에 가서 구입해도 되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이용해도 된다. 과일을 사 먹고 나온 스티로폼 용기나 면이 넓고 깊이가 적당한 플라스틱 박스, 플라워 박스도 좋다. , 화분을 선택할 때는 심을 종류에 따라 화분의 깊이나 폭을 고려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많이 키우는 쑥갓, 상추와 같은 잎채소는 흙을 넣을 깊이가 10~15cm만 되어도 충분하다. 하지만, 생강 같은 뿌리채소를 기르려면 깊이가 20cm 이상 되어야 한다. 용기의 밑바닥에 구멍이 있는 것은 관계없지만 구멍이 없는 것은 물이 빠지도록 한두 군데 구멍을 내 주도록 한다. 구멍으로 상토가 빠져나가면 바닥이 지저분해지고 상토의 양도 적어지므로 배수망으로 막아준다. 물 빠짐이 좋고 바닥을 건조하게 하기 위하여 나무토막이나 벽돌 등을 놓은 후 그 위에 흙을 담을 용기를 올려놓는 것도 좋다.

이어서 식물이 자랄 수 있는 배양토 준비로 채소재배를 잘하기 위해서는 흙이 매우 중요하다. 뿌리는 흙 속에서 호흡하고 흙에 함유된 수분과 양분을 먹고 자란다. 따라서 통기성이 좋고 물 빠짐이 잘되며 양분을 적절히 함유하고 있는 흙이 좋다. 베란다에서 사용하기 위하여 마당이나 밭에 있는 흙을 옮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 무겁고, 흙 속에 있는 잡초 종자나 벌레들이 함께 옮겨지게 되며 물 빠짐이 잘 안될 수가 있다. 마당 흙을 이용할 경우에는 부엽토와 피트모스 등의 유기질을 30% 정도 섞어 개량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가정에서는 일반 마트나 농원에서 시판되고 있는 원예용 상토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원예용 상토는 코코피트나 피트모스가 주원료로서 아주 가볍고 배수성, 보수성이 좋기 때문에 베란다에서 이용하기가 좋다. 깨끗하게 소독이 되어있어 잡초종자나 벌레가 나올 위험도 없다

작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양분은 채소에 매우 중요하다. 시판되고 있는 상토에는 양분이 조금씩 섞여 있지만 재배기간이 길어지면 비료를 추가로 주어야 한다. 가정에서는 완효성 비료를 넣어주면 편리하게 비료관리를 할 수 있어 좋다. 완효성 비료는 일정한 기간 동안 서서히 녹아 나오기 때문에 양분이 많이 필요한 채소재배에 좋다. 퇴비를 이용할 때는 완숙 퇴비를 이용하도록 한다. 흙을 이용할 경우는 퇴비를 사용 지침서대로 적정량을 섞어 준다. 너무 많이 섞을 경우 식물체가 시들어 버릴 수 있다.

채소는 아니지만 지난해 여름 서울 사는 7살 외손자가 창틀에 나팔꽃을 키우며 매일 관찰하던 때가 생각난다. 작은 소형 화분에 싹이 나서 자라는 동안에는 좋아하며 신기 해 하였다. 나중에 꽃피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키운 나팔꽃을 키웠다는 성취감에 매우 좋아 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창틀을 올라가던 나팔꽃이 기운이 없어지는 것 같다는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였다. 양분이 부족한 것 같으니 화원에 가서 화분용 비료를 사다가 주면 좋겠다고 답을 해 주기는 했으나 아쉽게도 죽었다는 말에 사람들이 꾸준히 밥을 먹듯이 나팔꽃도 꾸준히 양분을 공급 해 주어야 한다는 진리를 알게 된 것 만도 좋은 경험이란 생각을 해 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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