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실시
| 중앙신문=김정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적항공사 1위 대한항공이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휴업을 실시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국내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직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부서별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여유 인력이 모두 휴업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직원 휴업 규모는 전체 인원의 70%를 넘는 수준이다.
대한항공노동조합도 회사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고통 분담의 일환으로 휴업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 유급휴직을 실시하기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항공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비율을 휴업·휴직 수당의 최대 90%로 인상했다.
대한항공은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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