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혜음원지 사찰영역’ 고증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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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혜음원지 사찰영역’ 고증 연구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0.04.0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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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통해 건축 변천사 규명 위해
역사문화유산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
혜음원지 윤장대 설치 추정 건물지(사찰영역). (사진제공=파주시청)
혜음원지 윤장대 설치 추정 건물지(사찰영역). (사진제공=파주시청)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파주시는 지난 1일 국가지정문화재 혜음원지(사적 제464호)의 사찰영역에 대한 학술고증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는 1차 행궁영역 학술고증연구(2018)에 이은 2차 사찰영역 학술고증연구로서 현존하는 고려 전기 사찰터와의 비교·분석, 사찰영역 내 주요 건물지 연구 및 건축세부 추론, 행궁영역과의 비교를 통한 건축 특징 등을 규명키 위함이다.

시는 오는 8월 혜음원지 사찰영역의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고려시대 사찰 건축을 고찰하는 동시에 역사적 가치, 사찰건축 유구의 특징 등을 모색하는 학술대회를 준비 중이다.

파주시 광탄면에 소재한 혜음원지는 지난 1999년 우연히 ’혜음원(惠陰院)‘이란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진 기와가 발견돼 900여 년 만에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2001년부터 단계별로 진행된 발굴조사와 학술조사를 통해 혜음원이 12세기 전반에 조성된 사실과 고려시대 절터와 원(院), 그리고 고려 국왕이 개성에서 남경(서울)으로 가는 도중에 머물던 행궁(임시 궁궐)의 전모가 드러났다.

혜음원은 산 능선을 계단식으로 깎아 11단의 건물터를 조성하고, 37동 이상의 많은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건물배치와 출토유물이 개성의 고려 궁터 만월대와 아주 유사해 고려시대 궁궐 배치와 건물 구조, 생활양식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유적으로 여겨진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연구를 통해 혜음원지 정비복원의 학술자료를 구축하고, 국가사적으로서의 위상을 재조명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 연말 준공 예정으로 추진 중에 혜음원지 방문자센터를 지역문화 거점으로 활용하는 등 광탄면 인근 지역의 역사문화유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성화 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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