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1%대 상승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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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 1%대 상승세 유지
  • 김정삼 기자  kjs12@joongang.tv
  • 승인 2020.04.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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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이후 3개월 째 1%대 오름세 기록

| 중앙신문=김정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3월 소비자물가가 1%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축산물과 가공식품 등 식료품 값이 뛰면서 장바구니 물가는 높은 상승세 기미를 보였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4(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4(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다.(자료=통계청)
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4(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다.(자료=통계청)

이로써 물가지수는 올해 1월 이후 3개월 째 1%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과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하락 요인이 반영돼 상승폭은 1월(1.5%)과 2월(1.1%) 대비 다소 둔화됐다.

가정 소비가 많은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8.4%, 신선채소는 16.6% 상승한 반면 신선과실은 10.0% 하락했다.

통계청은 지난해의 과실류 풍작에 따라 과실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상황이 나빠져 물가가 크게 하락할 것으로 봤지만, 소비 패턴 변화에 따른 물가 상승요인이 하락세를 어느 정도 방어했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특히 가정 내 수요가 증가한 가공식품이 전년 대비 1.7% 올랐고, 같은 이유로 돼지고기(9.9%)나 달걀(20.3%) 등도 값이 뛰었다.

여기에 작황이 좋아 지난해 가격이 큰 폭 하락했던 것의 영향으로 배추(96.9%), 양파(70.6%), 호박(58.1%) 등 채소류 가격이 16.5% 급등했다.

전체적인 물가 상승폭은 1%에 그쳤지만, 서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크게 오른 셈이다.

공업제품은 1.3%, 전기·수도·가스가 1.6% 상승해 품목성질별 전체 상품물가 상승률은 1.6%를 기록했다.

서비스의 경우 집세와 공공서비스가 각각 0.1%. 0.6% 하락했음에도 개인서비스가 1.1%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0.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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