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유입할 수 있게 ‘지역명소 방역’
사랑의 쌀 기탁에 정성스런 밑반찬까지
어려운 이웃 성금에 생필품키트도 기탁
|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안양지역 내에서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엿보게 하는 미담이 각 동에서도 줄을 잇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동안구 범계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형욱)가 필터교체형 수제 면마스크 1천 800매를 직접 제작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주민자치위 관계자들이 서울 동대문시장을 직접 방문해 원단을 구매했다.
마스크 제작은 지난 3월 23일부터 5일 동안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재단과 재봉 및 포장까지 정성과 사랑을 담았으며 작업은 동 청사 강당을 이용했다.
범계동 소재 수선업체와 재봉기술자도 힘을 보탰는가 하면, 공업용 재봉틀 후원도 이뤄졌다. 모두가 한 뜻으로 똘똘 뭉쳐 만들어낸 감동의 마스크다.
이형욱 범계동주민자치위원장은 “마스크를 만들던 5일 동안은 너무도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손수 제작한 면마스크가 소외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고 행복을 지키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제작에 참여한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지난달 31일에는 안양의 명소인 안양예술공원 일대에 대한 방역소독 봉사가 진행됐다.
방역봉사는 이 지역 상가번영회를 중심으로 석수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자율방재단, 동 직원 등이 함께 참여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춘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안양예술공원의 안전을 지키고 감염병 확산 방지에 지역주민들 스스로 나선 것이다.
이날 방역봉사는 예술공원 벤치와 탁자, 공중화장실, 난간손잡이 등의 공공시설물은 물론, 일대 상가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소독이 실시됐다.
허창선 번영회장은 “예술공원의 코로나19 불안감이 해소되고, 상가가 활기를 띄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난국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안양8동에서는 서부새마을금고가 ‘사랑의 좀도리쌀’ 8백kg(240만원 상당)을 동에 기탁, 저소득층 50가구에 보내졌다.
또 이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독거노인 6세대에 밑반찬을 제공하기도 했다.
박달2동에서는 한사랑교회가 60만원 상당의 생필품키트를, ㈜정선골재는 성금 100만원을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가정을 도와달라며 동행정복지센터에 보내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웃을 배려하고 남을 위하는 지역주민들의 정신에 감복한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힘이 샘솟는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