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금숙 동두천시의회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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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금숙 동두천시의회 부의장
  • 남상돈 기자  nb0406@naver.com
  • 승인 2020.03.2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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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행복 최우선 목표…바르고 공정한 행복한 동두천 실현”
지역경제 활성화·인구 증가 기반 마련
미군 공여지 조기반환 ·특별지원 촉구
경청·소통 의정 구현, 합리적 정책 제시
사회적 약자 배려·나눔 문화 확산 앞장
최금숙 동두천시의회 부의장. (사진제공=동두천시의회)
최금숙 동두천시의회 부의장. (사진제공=동두천시의회)

| 중앙신문=남상돈 기자 | 부의장 취임 후 그간의 의정 활동과 소감은.

초선의원으로서 부의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돼 그동안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시민 여러분의 힘찬 지지와 응원, 선배·동료 의원님들과의 소통과 협력으로써 나름 최선을 다해 노력해 온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정 전반에 대해 공부하며 의정활동 역량을 키우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동두천시의회에 등원하며 가슴에 새긴 다짐이 두 가지였습니다. ‘초심을 잃지 말자와 그리고 늘 낮은 자세로 경청하자아직 부족한 점과 더 배워야 할 것들은 많지만, 이 두 다짐을 매일 아침 되새기면서 보다 알차고 성실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의지를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8대 동두천시의회 의정 역사의 한 부분을 담당하는 긍지를 갖고, 임시회·정례회 및 예결특위, 행감특위 등 모든 의정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총 5건의 조례안을 발의했으며, 4차례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 모두가 더 잘 사는 도시 건설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우리 동두천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입법활동과 정책 제시에 역점을 두고 일해 왔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금숙 동두천시의회 부의장. (사진제공=동두천시의회)
최금숙 동두천시의회 부의장. (사진제공=동두천시의회)

상반기 시의회의 성과는.

이성수 의장님을 비롯한 모든 의원님들께서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를 발휘하신 덕분에 제8대 동두천시의회 전반기는 정말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 시간이었다고 조심스럽게 자평합니다. 기존의 집행부 발의 조례에 대한 심의·의결에만 머물지 않고, 시민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조례안들을 저를 포함한 우리 의원님들께서 연구하고 발의했다는 점이 제8대 시의회 전반기의 가장 큰 성과였다고 봅니다.

의회가 존재하는 제1의 이유, 의회의 첫 번째 역할은 바로 입법기관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상반기에는 의원 개개인의 의정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예산·결산안 심의와 행정사무감사, 조례 제정 등 의정활동에 필요한 실력을 배양하고자 전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거의 매달 실시했습니다. 경험과 능력을 갖춘 교수님들을 모시고 강의와 토론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지역현안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시야의 폭과 깊이도 더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동두천시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이 있다면.

최우선 과제는 인구감소를 막으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입니다.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가뜩이나 힘든 동두천 경제는 더욱 어려운 실정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와 함께 인구 감소폭도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증가는 상호 상승작용하며 같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동두천시의회는 집행부와 함께 이 두 마리 토끼를 꼭 잡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동두천 경제가 되살아나기 위한 가장 시급한 선결조건은 미군 공여지 조기반환과 국가주도 개발입니다. 이 두 가지가 해결되어야만 동두천은 발전할 수 있습니다. 공여지 조기반환 문제에 있어서 너무나 지지부진하고 미온적인 중앙정부를 질타하는 시민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전하기 위해, 동두천시의회는 지난 117일 제289회 임시회에서 미군 공여지 조기반환과 동두천 특별지원을 강력히 촉구하는 대정부 결의문을 전격 발표하고 그 결의문을 청와대와 국방부 등 관련부처에 보냈습니다. 이후 지난 1월 말에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하려 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재 잠시 보류 중인 상황입니다. 감염병 사태가 종식되는 대로, 동두천시의회는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모든 시민의 뜻을 중앙정부에 관철시키는 범시민 궐기투쟁에 본격 나설 계획입니다.

남은 임기 동안 의정 목표가 있다면.

집행부의 행정이 시민을 위해 바른길로 나아갈 수 있게끔 견제와 대안 제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습니다. 집행부의 잘못은 단호히 바로잡되, 시 발전을 위한 올바른 수고에는 아낌없는 지지와 협조를 보낼 것입니다. 단지 반대를 위한 반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또 실현가능하고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해 제시하겠습니다. 민의의 대변자이자 지방자치의 존립 근거로서 의회다운 의회가 되도록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의회상을 정립하는 데 부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의정의 시작은 경청과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무겁게 듣겠습니다. 그리고 의원들 사이의 소통은 물론, 집행부와의 소통, 시민들과의 소통에 더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동두천시의회 부의장으로서 남은 임기동안의 계획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경청과 소통에 더 앞장서겠습니다. 대외적으로 의회를 대표하고 의회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것이 의장의 임무라면, 부의장은 의장을 보조하면서 의회의 세부 운영을 살피고 의원들 상호간 의견 조정을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의원들 사이, 의원들과 의회사무과 직원들 사이를, 대외적으로는 집행부와 의회 관계를 원만하게 조율하며 주민소통과 유관기관 협조를 유도하고 매개하는 가교가 되겠습니다. 이를 위해 더 많은 분들을 자주 만나 마음을 열고 여러 목소리에 성심껏 귀 기울이겠습니다.

최금숙 동두천시의회 부의장. (사진제공=동두천시의회)
최금숙 동두천시의회 부의장(가운데)이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동두천시의회)

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사해가 죽은 바다인 것은, 끊임없이 받을 줄만 알지 줄 줄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모든 바다는 물이 들어오는 곳과 나가는 곳이 있지만, 사해만은 흘러들어오는 입구만 있고 물이 나가는 출구가 없다고 합니다. 흘러 들어오는 물이 나갈 수 없으니 자연히 수증기로 증발될 수밖에 없고 그 결과 염분만이 축적되어 생명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바다가 되고 만 것이지요.

나눔과 약자에 대한 배려는 우리 사회의 생명을 지키는 흐르는 물과 같습니다. 나눔은 비움이 아닌 채움입니다. 주변의 어두운 곳을 한 번 더 살펴보고, 내 이웃의 아픔을 함께 하며 위로하는 나눔과 배려는 동두천의 그늘을 밝게 비추는 지역사회의 빛입니다. 그리고 그 빛은 결국 우리 모두의 삶을 행복하게 비춥니다.

장애인과 노인, 아동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보듬는 시민의 마음들이 모여 더 살기 좋은 동두천을 만들 것입니다.

저 최금숙도,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함께 나아가는 아름다운 도시 동두천을 만들기 위해 시민 여러분과 더불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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