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3권씩···코로나19 종료 후 가까운 도서관에 반납
|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용인시는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제한된 자가격리 시민들의 정서적인 편안함을 주기 위해 택배로 책을 보내주는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는 격리 시민들이 자택에서만 머무는 2주 동안 불안감이나 우울증 등 심리적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조치다.
26일 시에 따르면 대상 도서는 지난해 용인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 등 일반도서 10권으로 1인당 3권씩을 보내준다.
아동을 위한 책도 ‘아빠의 귓속말’, ‘알사탕’ 등 10권을 준비했다.
택배로 책을 받으려면 보고싶은 책 3권의 목록과 주소 등을 작성해 용인시도서관 이메일이나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반납은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된 후 가까운 도서관에 하면 된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자가격리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위생용품이나 생필품 등에 도서 택배서비스 안내문을 동봉해 발송키로 했다.
현재 관내 자가격리자는 181명이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아니지만 잠복기에 있을 가능성을 대비해 예방차원에서 격리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자가격리 중인 시민들이 책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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