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4.15 총선’ 공천 4곳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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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4.15 총선’ 공천 4곳 취소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0.03.2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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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乙과 의왕·과천 지역 등
공관위, 최고위 부합치 않다 반발
이석연, “이러면 무공천으로 남겨”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는 25일 경기 화성乙과 의왕·과천 지역 등 4곳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이에 이석연 당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은)은 "당헌에 부합치 않는다"며 강력 반발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청년벨트’인 경기 화성乙과 의왕·과천, 부산 금정, 경북 경주 등 4곳의 공천을 취소했다.

청년벨트로 불리는 경기 화성乙은 한규찬 전 평안신문 대표가 공천을 따냈고, 의왕·과천 이윤정 전 여의도연구원 퓨처포럼 공동대표가 공천을 받은 바 있다.

또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금정은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병원장,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의 3자 구도에서 백 전 의장이 배제된 채 경선이 치러졌고, 김 원장이 승리했다.

경주의 경우 경선에서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이 김원길 통합당 중앙위원회 서민경제분과위원장이 공천권을 확보했다. 이 지역은 현역인 김석기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 당한 곳이다.

최고위는 4곳과 관련, 경선 방식, 후보자의 경쟁력 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나, 공관위 결정에 대해 직권으로 4곳을 무효화한 것이어서 이례적인 상황으로 해석된다.

이에 공관위 측은 즉각 발끈하고 나섰다.

이석연 직무대행은 "당헌엔 불법 선거운동이나, 금품수수 등 현저한 하자가 있는 경우 공천을 무효화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 4곳 모두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당헌에 부합치 않는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에 우리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며 "최고위에서 이렇게 밀어붙이면 회의를 열어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둘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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