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재난기본소득 지역화폐로 지급…4월부터 10만 원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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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재난기본소득 지역화폐로 지급…4월부터 10만 원씩
  • 김광섭 기자  kks@joongang.tv
  • 승인 2020.03.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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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 투자사업 줄여 소요예산 111억 원 마련
3개월 내 여주서 사용‥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울산 울주군·부산 기장군 이어 전국 3번째 발표
이항진 여주시장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장기화되는 지역경제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연령, 소득과 상관없이 전 여주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고 밝혔다.(사진=김광섭 기자)

|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 여주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1인당 10만 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25일 오전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로 장기화되는 지역경제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연령, 소득과 상관없이 전 여주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필선 여주시의회 의장이 함께 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영상으로 진행됐다.

이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여주시 재난기본소득에 소요되는 예산은 인구 대비 약 111억 원으로 예상된다이를 위해 SOC사업과 투자 사업은 당분간 지양, 시민의 생활과 밀접성을 따져 우선순위를 조정·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난기본소득 재원 때문에 고민이 적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와 기초 생활이 위태로운 사람을 먼저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예산 마련을 위해 여주시의회와 내부적인 공감이 있었다며 유필선 의장과 코로나19 극복 방안에 동의의 뜻을 보내준 의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여주시 재난기본소득은 2524시 기준 시점부터 신청일까지 여주시에 주소지가 있는 거주자로 4월부터 거주하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친 후에 지급받을 수 있다.

시는 재난기본소득은 지급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면 소멸되는 지역화폐로 지원하기 때문에 단 기간 전액 소비를 유도함으로써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매출 증대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 24일 발표된 경기도 재단기본소득 10만 원을 더해서 여주시민들은 1인당 20만 원의 재난기금소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 시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여주시 재난기본소득은 울산 울주군과 부산 기장군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발표됐다.

한편 여주시는 경기도 최초로 지급할 예정인 농민 수당 조기집행도 면밀히 검토 중이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대책도 마련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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