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생 의견 반영…인기 많아진 한국마사회 장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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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 의견 반영…인기 많아진 한국마사회 장학관
  • 권광수 기자  729272@joongang.tv
  • 승인 2020.03.1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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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장학생 선발 완료‥경쟁률 2.8대 1
"올 152명 선발, 3월 중 입주 예정"
사진은 용산장학관에 입주하고 있는 입주생 모습.(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에서 운영하는 용산장학관이 지난해와는 달리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한국마사회 장학관의 인기 비결은 개관 이후 축적된 운영 노하우와 입주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용산장학관에 입주하고 있는 입주생 모습.(사진제공=한국마사회)

| 중앙신문=권광수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이 올 상반기 한국마사회 장학관 입주생 선발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실시된 장학관 입주는 총 154명 모집에 434명이 지원해 2.8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최종 152명이 선발돼 3월 중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높은 인기를 끌었던 한국마사회 장학관은, 운영 첫 해 홍보 부족으로 공실이 있었던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이처럼 1년 만에 농촌 대표 장학관으로 성장한 한국마사회 장학관의 비결은 개관 이후 축적된 운영 노하우와 입주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로 나타난 것.

먼저 수혜대상을 확대하고 지방 인재를 우대하는 등 농촌지역 인재 유치에 힘썼다. 또 기존 입주 자격을 농업인 또는 농업인 자녀 한정이었지만, 농촌지역 거주자까지 확대해 수혜대상을 대폭 늘렸다.

선발기준 중 거주지와 학교 간 거리 배점을 10점에서 30점으로 상향해 원거리 지방학생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경기지역 출신 입주생이 가장 많았던 반면, 올해는 영남, 충청, 호남권 등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농촌 지역 학생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 작년 입주생 모집 홍보 기간이 한 달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해 올해는 농촌지역 고교 및 수도권 소재 대학교를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 홍보하고, 11월부터 약 2달간 조기 홍보를 시행한 점도 인기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입주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간담회와 설문조사에서 나온 의견들을 반영한 점도 눈에 띈다.

식비가 부담스럽다는 입주생의 의견에 1식당 3,000원이었던 식비를 2,500원으로 인하해 부담을 완화했고, 휴게실 이용시간 연장 등의 건의를 받아들여 입주생의 만족도를 높였다.

올해는 입주생이 직접 참여하는 자치위원회를 신설, 입주생과의 의사소통 강화에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장학관은 본래 용산 장외발매소였던 건물로 농촌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안정과 교육비 경감을 목적으로 리모델링을 통해 작년 2월 개관했다.

용산 장외발매소로 운영하면서 야기됐던 지역사회의 갈등을 상생의 공간으로 바꾸는 국민 체감형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됐다.

장학관은 9개 층(10~18)154명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됐다. 여기에는 공용휴게실, 스마트도서관, 식당, 체력단련실, 소모임실, 독서실 등을 비롯해 숙소 32실을 갖췄으며, 이용요금은 보증금 10만 원에 월 15만 원으로 학생들과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한편, 장학관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양한 예방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입주 전 장학관 전 구역 대상으로 방역을 시행했으며,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비치, 체열을 측정하고, 입주생에게 해외여행 이력 등을 제출토록 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향후 매일 공용공간에 대한 소독을 진행하고, 손소독제, 마스크 등을 비치, 입주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한국마사회 장학관이 1년 만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입주생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생활을 해주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농촌 지역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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