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재단 박준영 회장 부부, 사재 3억·마스크 2만 개 기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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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재단 박준영 회장 부부, 사재 3억·마스크 2만 개 기부 나서
  • 강상준 기자  sjkang14@naver.com
  • 승인 2020.03.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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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1억 5천만원 등 지정기부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과 을지대학교 홍성희 총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재 3억 원과 마스크 2만 개를 쾌척한다. (사진제공=을지재단)

| 중앙신문=강상준 기자 |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과 을지대학교 홍성희 총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재 3억 원과 마스크 2만 개를 쾌척한다.

을지재단은 박준영 회장과 홍성희 총장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등을 통해 성금 3억 원을 기부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성금은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 자리한 대전시에 1억 원을 비롯, 노원을지대학교병원이 위치한 서울 노원구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개원 예정인 의정부에 각 5000만 원, 동두천·연천·포천·양주 및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각 2000만 원씩 지정 기부될 예정이다.

또 의정부시와 의정부의사회에는 마스크 2만 개를 현물 기증한다.

박준영 회장은 대전시를 비롯해 지역사회가 겪는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조금이라도 국민께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재를 출연하게 됐다을지대학교의료원과 을지대학교 등 을지재단 산하 기관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회장의 사재 출연을 통한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15일 간 코호트 격리됐던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직원들에게 사재 1억 원을 위로금으로 지급했고 지난 2013년 타계한 을지재단 설립자 고 범석(凡石) 박영하 박사의 전 재산 172억 원을 다른 유가족과 함께 을지학원과 병원에 기부하는 통 큰 나눔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지난 1997년에는 사재 10억 원을 출연해 재단법인 범석학술장학재단을 설립, 현재까지 약 21억 원의 장학금, 20억 원의 연구비 지원 및 약 20억 원의 범석상 상금을 지급했으며, 국군장병들의 사기진작 및 복지증진을 위해 제12보병사단 을지부대에 2010년부터 총 2억여 원의 나라튼튼 방위성금을 사재로 지원했다.

2011년에 학교발전기금으로 10억 원을, 2017년에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 기금 1억원을 각각 사재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박준영 회장과 홍성희 총장은 부부로, 12일 의정부시·양주시·동두천시·연천군·포천군을 차례로 방문해 성금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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