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코로나19 확산 막아야…종교집회 전면금지 카드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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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코로나19 확산 막아야…종교집회 전면금지 카드 꺼내
  • 김삼철 기자  news1003@daum.net
  • 승인 2020.03.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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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일부 반대 속, 대부분 찬성 의견”
오후1시 현재 페북 댓글 2246여 개 포함 7500여 명 반응
"평소보다 많게는 수십 배 반응과 댓글 달려"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계정(사진=페이스북 캡쳐)
이재명 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종교집회 전면 금지 긴급명령 고민...의견을 구합니다" 글. (사진=페이스북 캡쳐)

| 중앙신문=김삼철 기자 | 이재명 지사가 신천지교회와 생명샘교회 집회 등 코로나19 전파의 위험군으로 알려진 종교집회를 막기 위해 집회 전면 금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 지사는 7일 오후 4시께 자신의 각종 SNS를 통해 종교집회 전면 금지 긴급명령 검토의견을 구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의견을 보고 있다.

이 지사는 종교계의 반발이 염려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 같은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이 글에는, 8일 오후 1시 현재 댓글 2246여 개를 포함해 약 7500여 명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인스타그램에도 댓글 1335개를 포함 약 8000여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반응하고 있다.

일부 반대 의견 속에 코로나19를 막아야 한다는 집회 금지에 대한 찬성 반응과 댓글이 대부분이다.

찬성 의견을 단 정기열 전 경기도의회 의장은 찬성하고 지지한다면서, 코로나19는 접촉·대면 감염이다.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대중의 집회나 행사, 교회 예배 등 다중이 모여 행하는 의식을 줄여야 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양모 씨는 지사님의 고충을 십분 헤아리지만, 과한 것은 부족함만 못하리라 생각한다며 집회 금지에 대한 반대 의견을 보였다.

또 박모 씨는 신천지교회 명단 공개, 신천지 신도 명단 강제 확보, 코로나 검사 드라이브 스루 설치 등 빠른 결단과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는 추진력으로 이번에 다시 보게 된 국민의 1인이라며 지금 검토하고 있는 종교집회 강제 금지 명령 당분간 꼭 실행해 주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kim***씨는 저도 크리스천이다. 하지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지역사회와 공동체를 위한 일이라면 가정예배로 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정통 기독교는 이단 사이비 신천지와는 다르다는 것을 지역사회와 공동체에 증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는 댓글을 달았다.

8일 오전 10시 현재 경기도의 현재 확진자수는 140명으로 이중 120명 격리, 19명 격리 해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지사는 '실내공간에서 2미터 이내 밀접 접촉이것이 방역당국이 밝힌 코로나19 전파경로라면서, 이중 종교행사의 특성으로 인해 종교집회가 감염 취약 요소로 지적되고 실제 집단감염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 주말 상황을 지켜보면서 후 경기도 내 종교집회 금지명령을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종교집회를 강제 금지할 경우 엄청난 반발과 비난이 예상된다. 그러나 도민께서 제게 맡긴 일 중 제일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불가피한 반발을 이겨낼 수 있도록 권한을 준 것이므로, 비난은 그 권한에 상응하는 책임의 일부로서 제가 감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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