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생명샘교회 전수조사, 교인 7명 확진… 16명 연락 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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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생명샘교회 전수조사, 교인 7명 확진… 16명 연락 두절
  • 권영복 기자  bog0170@naver.com
  • 승인 2020.03.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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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긴급 브리핑, 종교계에 각종 집회 중단 호소
4일 13시 염태영수원시장이 수원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수원시 '생명샘교회'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및 확산 차단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권영복 기자)
4일 오후 1시 염태영수원시장이 수원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수원시 '생명샘교회'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및 확산 차단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권영복 기자)

|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수원시가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발생한 생명샘교회(영통구 망포 2동 소재)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 가운데 16명이 연락 두절된 상태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사자는 시 보건 당국에 연락 줄 것을 당부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4일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의 코로나19 현재 상황과 대응 상황, 특히 ‘생명샘교회’에 대한 특단의 대처방안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염 시장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생명샘교회’ 확진자는 수원 4명, 화성 2명, 오산 1명 등 모두 7명”이라고 밝혔다.

생명샘교회에 다니는 화성 확진자 1명이 신천지 신도인 안양시 2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이후 생명샘교회 교인들에게 급속 전파됐으며, 화성 확진자는 지난달 23~26일 진행된 교회 내 모임에 참석, 이 과정에 다른 교인들에게 감염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사흘간 대예배 등 모임은 모두 6차례 있었고 전체 신도 199명 중 중복자를 제외한 123명(성인 91명·유·초등생 14명·중고생 18명)이 접촉자로 분류됐다.

특히 60㎡ 남짓한 공간의 유초등부 주일학교 교실에서 밀접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교회 측은 3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무기한 자진 폐쇄를 결정했으며 시는 모니터링 전담팀을 구성해 1대 1 대응에 나선 상태다.

‘생명샘교회’는 항간의 우려와는 달리, 신천지교회가 아니라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교회인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교회 측에서는 3월 3일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교회시설을 자진 폐쇄를 결정하고, 수원시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시 전수조사는 123명 가운데 30명을 완료한 상태로, 기존 확진자 7명 외에 다른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은 상태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생명샘교회 교인 16명과 가족 주변인들은 시와 보건소로 연락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종교계 지도자들에게 "당분간 예배, 미사, 법회 등 집회를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당부한 뒤 "시민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을 막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감염에 대한 불안 속에서 일상을 보내고 계신 시민들이 조금만 더 인내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이 위기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수원샘물교회 전경. (사진=권영복기자)
생명샘교회 측은 지난 3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무기한 자진 폐쇄를 결정했다. 사진은 생명샘교회 전경. (사진=권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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