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정삼 기자 | 최저임금이 오르고, 고객은 뜸 해져도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이도저도 안 되니 딱히 할 건 없고 돈 끌어다 창업에 나서다 보니 사업에 실패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6일 발표한 ‘2019년 말 기준 가맹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맹점 수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25만4040개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7년 이래 역대 최대다.
브랜드 수도 6353개로 역대 제일 많았으며, 가맹본부는 5175개로 전년대비 각각 5%, 6%씩 증가했다.
가맹점 수는 외식업이 12만2574개로 가장 많았으며 서비스업(7만5046개), 편의점 등 도소매업(5만6420개) 등의 순이었다.
외식업이 전체 가맹점 수의 48.2%를 차지, 여전히 창업의 대부분이 외식업에 쏠린다는 점을 방증했다.
가맹 본부와 브랜드 수 역시 외식업이 전체업종 중 7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평균 브랜드 존속 기간은 외식업이 6년5개월, 서비스업이 8년, 도소매업이 11년3개월로 외식업의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주요 업종 중에서는 종합소매점(20년4개월), 편의점(11년 6개월) 업종이 긴 반면, 커피(6년 2개월), 피자(6년10개월)업종은 상대적으로 짧았다.
외식업 가운데 치킨집이 가장 많았다. 치킨 업종의 가맹점 수(2만5188개)가 가장 많았고 커피(1만5036개)는 가맹점 증가율(7.9%)이 가장 높았다.
외식업 상위 5개 업종은 치킨, 커피점에 이어 제과제빵(8347개), 피자(6400개), 제과제빵(8347개) 순이다.
전체 외식 업종의 개점률은 17.4%이나, 폐점률도 10.8%로 나타났다. 커피 업종의 개점률이 18.5%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