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돈 前 예비후보···공정 경선은 거짓말, 외로운 싸움 이어갈 것
상태바
조병돈 前 예비후보···공정 경선은 거짓말, 외로운 싸움 이어갈 것
  • 송석원 기자  ssw6936@joongang.net
  • 승인 2020.02.26 02:2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태년 의원이 출마 사퇴 압박… 통화내역 속기록 등 공개
더불어민주당 조병돈(이천) 前 예비후보가 25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사퇴를 종용한 통화내용 속기록 등을 공개했다.(사진=송석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조병돈(이천) 前 예비후보가 25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사퇴를 종용한 통화내용 속기록 등을 공개했다. (사진=송석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병돈(이천) 前 예비후보가 25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사퇴를 종용한 통화내용 속기록 등을 공개했다. (사진=송석원 기자)

| 중앙신문=송석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병돈(이천) 前 예비후보가 25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 경선이라는 거짓말로 당원과 이천시민들을 우롱한 더불어민주당 일부 계파 의원들을 규탄한다”면서 "민주당 진짜 후보가 누구인지 보여주겠다며 외로운 싸움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5일 단수공천에 불복해 즉각 재심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면서 “사퇴 압박을 가한 당사자인 재심위원장 김태년 의원은, 진실 앞에서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당장 사퇴하라”고 성토했다.

김태년 의원은 “지난 1월 7일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출마를 철회하라고 강하게 압박했다”며 “젊은 당원들이 경선을 요구한다고 했지만, 청년당원들이 몇이나 되냐며 끝까지 사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태년 의원이 출마를 막는 내용이 담긴 통화내용 속기록도 함께 공개했다.

조 前 예비후보는 “경선이 원칙이라는 민주당의 발표는 애초부터 거짓이었고, 처음부터 김용진 예비후보만 살리고 나머지는 모두 죽이겠다는 음모 이외엔 아무것도 없었다”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민주당의 기본 정신은 죽은 채, 당원과 시민들의 소중한 권리도 무참히 짓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치욕스러운 말로 김정수 이천지역위원장의 출마를 막았다는 내용이 담긴 사실 확인서도 공개됐다.

이 확인서에는 김태년 의원과 김진표 의원, 최재성 의원 등이 나눈 대화 내용으로, 김정수 위원장이 이 같은 말을 들을 때, 공천을 받은 김용진 후보도 같은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前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 “공천심사 채점표를 공개할 것과, 단수공천을 받은 김용진 후보 자격 반납 등 민주당은 썩어빠진 정신으로 줄 세우기 정치를 하는 당내 중진 의원을 당장 몰아내라”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오늘 날씨] 경기·인천(24일, 수)...돌풍·천둥·번개 동반 비, 최대 30㎜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