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성교회, 부목사 코로나19 확진 판정...주일예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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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성교회, 부목사 코로나19 확진 판정...주일예배 중단
  • 장민호 기자  mino@joongang.tv
  • 승인 2020.02.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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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측, 모든 예배·모임 중단 및 시설 폐쇄 조치
서울 강동구 소재 초대형 교회 명성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장민호 기자)
서울 강동구 소재 초대형 교회 명성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장민호 기자)

| 중앙신문=장민호 기자 | 재적 교인 10만 명 규모의 초대형 교회 명성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교회 측은 모든 시설을 폐쇄하고 주일예배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명성교회는 지난 14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 농협 장례식장에서 열린 교인 가족 장례식에 참여한 부목사 A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목사는 장례식 후 당일 상경했으며, 16일 열린 오후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회 교역자와 신도 등 약 2,000여 명이 함께 예배 참석했던 것으로 잠정 파악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A목사는 심한 증세가 없었지만, 청도 등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발생하자 21일 보건소를 찾았고 이후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목사 집에 잠시 머물렀던 지인 자녀 1명도 함께 양성 판정 받았지만, A목사의 가족 및 함께 청도 장례식에 참석했던 신도들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앞서 명성교회는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자 24일부터 수요예배와 주일저녁예배, 새벽기도회, 기타 교회 내 모든 모임을 잠정 중단하고 시설물 출입을 통제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서 주일예배도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명성교회는 교회 시설을 방역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확진자 2명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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