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추경 기다리지 말고 2조 예비비 하루빨리 지원해야”
| 중앙신문=김정삼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경제가 심각한 침체의 골로 빠져드는 조짐을 보이자 예비비 지출을 통해 경기 불씨를 살릴 태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예비비 카드를 커내 들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정청 협의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기다릴 필요 없이 2조 원 예비비를 하루라도 빨리 지원하는 게 마땅하다”고 강조하면서 “강력하게 피해를 지원하고 우리 경제의 소비·투자·수출 둔화를 적극 보강할 1차 패키지 대책을 마련해 이번 주 내 당정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며 말했다.
그는 “최근 며칠간 지역사회로의 전파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추경을 포함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정부는 과감하고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조기 종식, 감염병 대응역량 보강, 어려운 경제 보강을 위해 중앙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국회,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금융기관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상조 대통령정책실장 역시 “이미 확정된 기존 예산과 예비비를 신속하게 집행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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