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이해하기(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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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이해하기(36)
  • 김완수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20.02.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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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세종로국정포럼 강소농위원장)
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세종로국정포럼 강소농위원장)

| 중앙신문=김완수 | 도시농업( 테마정원) 실천기술.

이번호에서는 공동체 도시농업 중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주말농장 관리 기술에 대하여 계속 소개합니다.

먼저 작물을 재배 하는 포장만들기와 종자 등 사전준비 기술이다.

주말농장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은 호미, , 괭이, 물 조로, 퇴비, 석회, 씨앗, 모종 등 농기구와 자재를 미리 준비하여 한다.

좋은 주말농장 밭의 조건을 살펴보면 작물이 잘 자라려면 무엇보다도 밭이 기름져야 한다. 농사짓기에 좋은 밭은 우선 햇빛이 잘 들고 토양이 비옥하고 물 빠짐이 좋고, 또 수시로 물을 줘야 하므로 물을 사용하기 편리한 곳이 작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 텃밭 위치로 적당하다.

밭에 작물을 재배하기 전에는 먼저 밑거름을 주어야 한다. 밑거름 주기로는 퇴비는 1kg/m²가 넘지 않게, 석회는 고토 석회 100~200g/m²를 밭 전면에 골고루 잘 뿌려준 후 삽이나 괭이로 뒤집어 준다.

다음에는 이랑 만들기로 씨앗이나 모종을 심기 위해서는 이랑을 만들며, 고추와 같이 건조한 곳에서 잘 자라는 작물은 이랑을 높게, 습한 곳을 좋아하는 작물은 이랑을 낮게 한다.

이랑을 만든 후에는 씨앗을 뿌리거나 모종을 심는다. , 당근, 옥수수, 근대, 아욱, 쑥갓, 시금치은 본밭에 씨앗 뿌리고 토마토, 가지, 고추, 호박, 오이, 참외, 고구마 등은 모종 길러 심기를 한다.

종자를 구입 할 때 주의사항으로는 종자 봉투에 기재된 특성, 재배상 유의사항, 재배적기, 생산 및 포장연월을 확인하고 구입한다. 종자가 해를 묵으면 1년에 30% 가량씩 발아력이 떨어진다. 요즘 공급 되고 있는 종자는 대부분 종자 소독이 되어 공급되고 있는데 종자 봉투에 소독 필이라고 적혀 있는 것은 파종 후 손을 꼭 씻어야 한다.

콩이나 참깨, 잡곡류 등은 소독이 안 된 씨앗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종자소독을 하여 파종하기를 권한다. 일반적으로 잡곡류 등은 벤레이트 티라는 종자소독약을 구하여 종자에 묻혀서 파종하는 분의처리법이나 작물마다 정해진 희석배수에 담갔다가 말려서 파종하는 침지소독법이 있다. 그리고 씨 마늘처럼 영양체는 뿌리부위에 응애알도 같이 있어 살균제인 벤레이트 티와 응애 소독약인 로고 또는 록션 같은 살충제와 혼합하여 희석액을 만들고 씨 마늘를 양파자루 같은 곳에 넣어서 30분정도 담갔다가 건져서 물기가 마른 다음 심는다.

이어서 좋은 모종 고르는 법이다. 우리 속담에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는 말이 있듯이 식물은 어릴 때 보아도 그 식물의 전체적인 특성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모종은 뿌리에 흙이 충분히 붙어 있는 것이 좋으며, 플러그 육묘판에서 길러진 것, 줄기는 곧고 잎과 잎 사이가 짧아 웃자라지 않은 것이 좋으며, 잎줄기에 병해충의 피해가 없는 것이다. 가지, 고추, 토마토 등은 묘의 생장점 부근에 꽃이 피어 있거나 꽃봉오리가 있는 것이 좋고 잎이 노랗게 변색된 것은 모종 상태에서 오래된 것으로,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말농장 가꾸기 실제 작업 기술이다.

먼저 씨앗을 뿌릴 때는 씨앗봉투의 파종시기를 꼭 확인하며, 깊이 1~2cm로 골을 파서 점 뿌리기, 줄 뿌리기, 흩어뿌리기 등의 방법으로 씨앗을 뿌린 후 종자 두께 2~3배의 흙을 덮어준다. 씨앗을 뿌린 후 싹이 자라는 정도에 따라 잎 모양이 나쁘고 웃자란 것, 병해충 피해를 받은 것을 솎아 주고, 잘 자란 것은 남기며, 작물에 따라 알맞은 간격을 맞춘다.

이어서 웃거름 주기이다.

고추나 토마토 같은 재배기간이 긴 작물은 양분이 모자라지 않도록 생육상태를 보아 한 달에 1회 정도 웃거름을 준다. 웃거름은 작물의 잎이 지면에 뻗은 위치에 작물을 중심으로 둥글게 파서 준 다음 흙으로 덮는다.

그리고 지주(버팀목)도 세워 준다.

토마토, 오이, 고추와 같이 키가 큰 작물들은 쓰러지지 않게 버팀목을 세워준다. 토마토나 오이는 삼각 모양으로 엮어서 버팀목을 세워주고, 고추는 중간 중간에 말뚝을 박아 끈으로 고정해 준다.

텃밭 병해충 방제는 농약 사용을 지양하고 생태적 병해충 관리과 친환경자재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먼저 섞어심기(혼작)를 적절히 하면 해충피해를 줄일 수 있다. 봄철 채소재배는 나방류의 애벌레가 잎을 갉아먹어 배추 잎이 앙상하게 되기도 한다. 해충이 잘 먹지 않은 상추 등을 심으면 피해를 훨씬 줄일 수 있다. 그리고 해충이 싫어하는 향기를 내는 마리골드, 박하 등 허브 식물을 심어주면 피해를 훨씬 줄일 수 있다.

다음으로 난황유(식용유+계란노른자)를 이용한 병해충 방제이다. 난황유란 식용유를 계란노른자로 유화시킨 현탁액으로 병해충의 예방·방제를 목적으로 이용하는 유기농 작물보호자재이다.

준비 재료는 채종유, 해바라기유 등 식용류와 유화제로 계란노른자, 혼합기로 믹서기를 준비한다.

만드는 방법은 적당량의 물에 계란노른자를 넣고 4~5분간 믹서기로 간 다음 계란노른자+물에 식용유를 첨가하여 다시 믹서기로 4~5분간 충분히 혼합한다. 만들어진 난황유를 전체 사용량의 물에 타서 작물에 골고루 살포한다.

끝으로 수확기술이다. 상추, 엔다이브, 오크리프, 겨자채 등 잎채소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수확 하는 것이 적당하다. 자주 수확하지 않으면 꽃대가 빨리 나오게 되고, 수확할 때는 잎을 줄기에서 남김없이 바짝 따줘야 병이 감염되지 않게 된다.

고추는 풋고추로 이용할 경우는 꽃이 피고 20~25일 정도면 수확이 가능하고 붉은 고추로 이용할 경우는 40~45일 정도가 소요된다. 토마토는 익는 대로 바로 수확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올해 경기도 도시농업 텃밭 분양정보입니다.

경기도는 올해 경기도시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화성 동탄신도시, 김포 한강지구, 고양 삼송지구 등 3곳에 농지로 활용 가능한 부지 44563(13480)를 마련, 도민텃밭으로 분양한다.

경기 도민텃밭은 기존 수원 광교와 용인 흥덕을 포함해 모두 564339(19462)로 늘어났다.

도민텃밭은 개인에겐 한가구당 16.5(5), 단체는 33.1(10) 규모로 분양하며, 65세 이상 노인이 있는 세대, 취약계층, 다문화가정에 우선 분양하는 등 약 1만 가구에 텃밭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작자로 선정된 도민이나 단체에는 텃밭 운영에 필요한 영농기술 교육, ‘시민단체 먹거리 보장 지원사업과 연계한 먹거리 나눔행사 참가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경작을 희망하는 도민이나 단체는 경기도 시설개방 종합안내를 통해 신청하거나,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으로 연락하면 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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