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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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날 때
  • 중앙신문
  • 승인 2020.02.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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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파주소방서 재난예방과 소방장)
김진수(파주소방서 재난예방과 소방장)

과거부터 최근까지의 크고 작은 재난사고를 살펴보면 충분히 대처하고, 예방도 할 수 있었지만 해당 관계인들이 사고 전 경고를 무시하고, 방관함으로서 발생한 재난들이 상당하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 안전 불감증이 만연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지난 20171115일 온 국민을 놀라게 했던 포항지진은 1년 동안의 정부의 철저한 조사 끝에 자연적으로 발생한 게 아닌, 인위적 재난이란 발표가 (20193) 있었다.

역대 두 번째로 강했던 포항지진의 원인이 천재지변이 아닌, 인재였다는 것에 많은 국민들이 큰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지열발전소엔 작은 지진이 여러 번 발생되면 경고등이 켜지는 신호등 매뉴얼이 통용되고 있는데, 포항에선 이런 경고등이 켜지자 몇 차례 중단 후 별다른 대책없이 재개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포항지역 발전소 관계자들이 2016년 시험 운행 이후 2년간 무려 63차례의 작은 지진으로 지질 유발의 원인을 예상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계속된 사전 경고에 무관심과 안일한 대처로 인해 그 피해는 무고한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말았다.

지난달 발생한 강릉 펜션 폭발사고 역시 마찬가지다. 사건 발생 전 소방으로부터 시설개선 등 시정명령이 있었으나, 관계인의 무시와 방관으로 4명이 다치고, 3명이 전신화상을 입는 참사를 낳는 결과를 초래했다.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조금 늦고 불편하지만, 그 일이 우리의 안전하고 관계된 일이라면 받아 드릴 수 있는 인식과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안전문화란 생각이다. 이젠 우리 모두 안전 불감증에서 벗어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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