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3곳 가운데 한곳은 ‘블라인드’ 채용
상태바
기업 3곳 가운데 한곳은 ‘블라인드’ 채용
  • 김정삼 기자  kjs12@joongang.tv
  • 승인 2020.02.19 10: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유는 ‘지원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이어서’

| 중앙신문=김정삼 기자 |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인재를 채용할 때 ‘배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 그 자체를 보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821개사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기업의 31.5%가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하거나 올해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3개사 가운데 한곳 꼴이다.

이는 2018년(20.7%), 2019년(21.8%) 같은 조사 결과 대비 10%포인트 가량 늘어난 수치다.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인재를 채용할 때 ‘배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 그 자체를 보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사진=중앙신문 자료실)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인재를 채용할 때 ‘배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 그 자체를 보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사진=중앙신문 자료실)

블라인드 방식은 ‘신입 채용’(52.9%, 복수응답) 시 활용한다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신입·경력·인턴 등 모든 채용’(37.1%), ‘경력 채용’(20.8%), ‘인턴 채용’(3.5%) 순이었다.

블라인드로 실시되는 전형으로는 ‘서류전형’(44.8%,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실무면접’(31.3%), ‘모든 전형’(30.5%), ‘임원면접’(8.9%) 순으로 답했다.

블라인드 채용 진행 시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은 ‘직무 적합성’(45.6%)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업무 경험’(20.5%), ‘성실성’(12.7%), ‘인재상, 조직문화 부합도’(5.4%), ‘긍정적인 마인드’(5%), ‘열정’(3.1%) 등이 있었다.

전체 응답 기업 절반 이상(55.4%)이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 이유로는 ‘지원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이어서’(62.6%, 복수응답)와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이 가능해서’(33%)를 꼽았다.

‘스펙으로 인한 선입견이 없어져서’(28.8%),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뽑을 수 있어서’(20%), ‘지원자가 늘어날 것 같아서(7.5%) 등을 블라인드 채용에 긍정적인 이유로 들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4일, 수)...돌풍·천둥·번개 동반 비, 최대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