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수원시장, 지역상권 대표자들과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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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수원시장, 지역상권 대표자들과 간담회
  • 권영복 기자  bog0170@naver.com
  • 승인 2020.02.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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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소상공인들·기업 등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여파 심각
지방세 납기 연장 등 지원 방안 마련
수원시는 지난 17일 오후 3시30분 영동시장 2층 28청춘청년몰(마을회관)에서 지역상권 및 기업 대표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수원시청)
수원시는 지난 17일 오후 3시30분 영동시장 2층 28청춘청년몰(마을회관)에서 지역상권 및 기업 대표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수원시청)

|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바이러스 공포보다 매출 급감으로 인한 공포가 더 큽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수원시가 팔을 걷어붙였다. 이달 초 구성돼 가동 중인 수원시 경제T/F가 피해기업에 융자지원 확대와 소상공인을 위한 적극적인 시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으며,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역경제인들을 직접 만나 어려움을 살뜰히 챙겼다.

수원시는 지난 17일 오후 330분 영동시장 228청춘청년몰(마을회관)에서 지역상권 및 기업 대표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여파에 대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는 홍지호 수원상공회의소 회장과 이기현 수원델타플렉스 이사장, 수원시전통시장연합회 대표단, 수원시소상공인연합회 대표단, 기업대표 등이 참석해 각 업계가 처한 입장과 의견을 전했다.

먼저 영동시장, 못골시장 등 전통시장 상권 대표들은 내수가 침체된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매출이 50~70% 가량 줄어들었다고 호소했다.

또 소상공인연합회는 골목상권의 경우 이전에 비해 10분의1 수준으로 수입이 감소해 어려움이 극심하다고 전하며 공포감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과 자구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대표들은 특례자금 등을 신청하려해도 상담을 위해 수시간을 대기할 정도로 사람이 몰리고 있다며 관련 기관 등이 임시 창구를 늘리는 등의 특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수원페이 등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더 널리 알려지고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줄 것을 건의했다.

기업 관계자들도 수출입은 물론 해외진출 기업들 대부분이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가동률이 떨어지고 제대로 영업할 수 없는 현 상황을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표현하며 대 중국 기업 활동이 위축된 현재의 여파가 1분기 이후 더 크게 나타날 것을 우려했다.

이 같은 지역 경제주체들의 어려움을 청취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간담회에서 재정위기 인해 올해 9억 원으로 계획됐던 소상공인 특례사업 지원액을 지난해 수준(12억 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수원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국 관련 기업들에 대한 융자지원도 확대한다. 신규로 융자를 받는 중소기업에 대한 이자차액보전을 기존 2%에서 1% 더 늘려 3%까지 지원하고, 기존 융자기업의 상환 기일을 1년 연장해 줌으로써 피해기업의 숨통을 틔워 준다.

뿐만 아니라 피해기업에 지방세 납기를 6개월 연장하고 고지 유예와 분할고지, 징수유예 및 체납처분 유예, 세무조사 연기 등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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