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4·15 총선’ 신청자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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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4·15 총선’ 신청자 면접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0.02.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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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자 ‘신경전’ 긴장감 속 진행
서울시 33개 지역구 ‘84명 심사’
종로 황 대표 출마로 심사 연기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12일 자유한국당이 ‘4·15 총선’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제21대 국회의원’ 출마자 면접 심사는 신청자들 사이에 치열한 신경전이 오가는 등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한국당은 이날 서울 33개 지역구에 출마를 희망하는 84명을 심사했다.

중구·성동갑에 이어 용산 차례가 됐다. 이 지역구는 한국당의 1차 신청 마감 결과 최고 경쟁률(10대 1)을 기록한 곳이다.

권영세 전 대사, 김기현 전 특보, 김광만 전 호남대 초빙교수, 김경대 전 한국당 용산구청장 후보, 이강언 전 한나라당 대표 특보, 이일현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이사, 조상규 변호사, 허용석 전 관세청장, 그리고 황춘자 전 위원장까지 9명이 대기실에서 심사장으로 들어갔다. 나머지 1명은 비공개 면접을 신청했다.

이어 9명의 공관위원이 9명의 신청자와 '단체 미팅'을 하듯 마주 앉았다. 공관위원들 앞엔 심사 서류들이 잔뜩 쌓여 있었다. 예정보다 10분 늦은 오전 10시 20분께 심사장 문이 닫혔다.

40여 분이 흐른 뒤, 문이 열리고 신청자들이 하나둘 빠져나왔다. 이들은 취재진에게 숨 가쁘게 진행된 면접 상황을 전했다.

면접은 신청자들이 나름의 '총선승리' 방안을 1분가량 발표하고, 공관위원들과 '필승전략' 등에 대한 질의응답을 주고받은 뒤, 마무리 발언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공관위원들은 "공천에 다 승복하고 당을 위해 돕겠느냐"고 물었고, 신청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러겠다"고 다짐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공천 룰을 분명하고 명확하게 만들어 공천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경선을 할 수 있다"고 하자 여성인 황 전 위원장 등이 즉석에서 반발했다고 권 전 대사가 말했다.

용산에 이어 광진갑, 그리고 광진을 등의 순서로 면접 신청자들이 들어갔다.

광진을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명만 신청한 곳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역구여서 한국당엔 '험지'로 여겨진다.

한국당은 7명이 공천을 신청한 종로의 경우 황교안 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면접 심사를 뒤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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