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우한 교민 경기도 격리에 "국가 공동체 안전 책임 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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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우한 교민 경기도 격리에 "국가 공동체 안전 책임 분담"
  • 장민호 기자  mino@joongang.tv
  • 승인 2020.02.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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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없는 교민만 입소하기 때문에 감염증 확산 걱정 안 해도 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0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차 우한 교민들이 이천 국방어학원에 머물게 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0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차 우한 교민들이 이천 국방어학원에 머물게 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경기도 제공)

| 중앙신문=장민호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중국 우한 3차 입국 교민 행선지가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전국 최대 지방정부 경기도는 정부의 이번 결정을 존중하고 협력함으로써 국가 공동체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분담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10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한 교민(3차) 임시 생활시설 운영에 대해 "정부의 이번 결정이 국가의 최우선 의무를 다하는 과정에서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것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의 결단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경기도의 대응을 신뢰해주신다면 이번 사태도 극복할 수 있다"면서 "여러분께서 충분히 신뢰하실 수 있도록 주어진 책무를 빈틈없이 이행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천시민 여러분, 특히 인근지역 주민들께서 감염증의 유입에 대해 갖게 되실 우려를 충분히 헤아리고 있다"며 "그러나 여러 차례에 걸친 철저한 검역을 통해 증상이 없는 교민들만 시설에 입소하기 때문에 감염증의 유입과 확산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서 우리 국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보았다"며 "경기도민 여러분께서도 누구보다 성숙한 공동체 의식을 발휘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10일 오전 중국 우한시에 잔류하고 있는 재외국민과 직계가족을 국내로 안전하게 이송하기 위해 3차 임시항공편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며, 이들이 국방어학원에서 생활하게 될 거라고 밝혔다.

국방어학원은 이천시 장호원읍에 위치한 곳으로, 군 장교와 부사관에 대한 어학교육을 전담하는 군용 교육시설이다. 지상 4층 건물에 353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천시 도심과는 직선거리로 약 17km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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