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 아주대 외상센터장 공식 사임
상태바
이국종 교수, 아주대 외상센터장 공식 사임
  • 장민호 기자  mino@joongang.tv
  • 승인 2020.02.04 16: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 측 사표 수리, 외상센터 개입 없이 교수로 활동할 전망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병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장직에서 물러났다. (사진=경기도 제공)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병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장직에서 물러났다. (사진=경기도 제공)

| 중앙신문=장민호 기자 |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병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장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4일 아주대병원은 이 교수가 병원 측에 제출한 외상센터장 사임원을 이날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교수는 수년 간 맡아온 외상센터직을 그만두게 됐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외상센터 의료진을 비롯한 여러 교직원의 의견을 듣고 일주일간 숙의한 끝에 이 교수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이 교수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외상센터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남게 됐다.

이 교수는 그동안 중증외상환자 구조 활동을 이어오며 닥터헬기 도입과 인력 충원 등을 주장해온 바 있다. 하지만, 경기도 지원으로 닥터 헬기 운항이 본격화되면서 아주대의료원보다 경기도가 부각되자 병원 수뇌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지난달 13일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 이 교수에게 욕설하는 대화가 담긴 녹음 파일이 공개되며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결국 이 교수는 외상센터장 사임 의사를 밝혔고, 지난달 29일 전자 결재 방식으로 보직 사임원을 제출했다.

한편, 이 교수는 더 이상 외상센터 관련 일에 개입하지 않고, 의대 교수로서의 역할만 할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2일, 금)...오후부터 곳곳에 '비' 소식, 강풍 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