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업소 비상구는 생명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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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용업소 비상구는 생명의 문
  • 중앙신문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20.01.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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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인천미추홀소방서 신기119안전센터 소방장)
정혁(인천미추홀소방서 신기119안전센터 소방장)

2020년 쥐띠 새해가 밝은지도 엊그제 같은데 민족 최대의 명절인 구정 설 연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평균 기온이 높긴 하더라도 겨울인 만큼 추운 날씨 탓에 실내 활동을 위주로 한 다중이용업소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럼 다중이용업소란 무엇인가. 다중이용업소란 말 그대로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영업을 말한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반음식점, 노래방, 영화관, PC, 목욕장, 산후조리원, 고시원 등 생활밀착형 업소들이 대부분으로, 화재 발생 시 다수의 인명 및 재산피해가 우려가 높은 시설이기에 영업주 및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화재예방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종로 고시원 화재나 경북 포항의 노인요양시설 화재에서도 10명 내외의 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하여 주변의 안타까움과 함께 국민적 관심을 받게 되어 앞으로도 다중이용시설 및 노유자 시설 등에 대한 안전시설 및 법제도 등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화재발생시 가장 쉬우면서 안정적으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비상구 관리를 최우선으로 꼽을 수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우선 자기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대피할 곳을 찾게 되는데 만약 비상구 주변에 적치물이 있거나 문을 찾지 못하게 된다면 바로 인명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증가하게 된다. 업주 및 종업원 등 업소의 관계자는 항시 비상구와 유도등 작동 여부를 확인만 해 줘도 화재로 인한 큰 위험은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란 속담에서 알 수 있듯 화재가 발생하기 전 조그마한 관심과 행동이 바로 자기 자신과 이용객들을 모두 살릴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설 연휴 명절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길 바라며 지금이라도 주변의 비상구를 한번 확인해 보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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