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이해하기(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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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이해하기(32)
  • 김완수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20.01.2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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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세종로국정포럼 강소농위원장)
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세종로국정포럼 강소농위원장)

| 중앙신문=김완수 | 도시농업( 테마정원) 실천기술

이번호에서는 테마정원 기술에 대하여 계속 소개합니다.

이어서 테마정원의 식재식물에 대하여 살펴보자.

야생화 테마정원에 활용할 수 있는 자생식물 중 관상가치, 재배용이성 등을 고려하여 개화기 또는 주 관상시기를 기준으로 품목들을 소개한다.

먼저 자생 초본류로 봄에 피는 것은 괭이눈, 금꿩의다리, 금낭화, 금창초, 깽깽이풀, 노루귀, 돌나물, 돌단풍, 동의나물, 둥굴레, 매발톱꽃, 매화마름, 머위, 모데미풀, 민들레, 백량금, 변산바람꽃, 벌깨덩굴, 복수초, 복주머니란, 붓꽃, 뻐꾹채, 산괴불주머니, 삼지구엽초, 새우란, 수선화, 앉은부채, 애기똥풀, 앵초, 양지꽃, 얼레지, 은방울꽃, 자란, 남산제비꽃, 처녀치마, 천남성, 상사화, 할미꽃, 현호색 등 39종 정도 된다.

여름 개화용으로는 가시연꽃, 곰취, 금매화, 금불초, 기린초, 꽃창포, 꿀풀, 노루오줌, 닭의장풀, 도라지, 동자꽃, 두메부추, 마타리, 메꽃, 무릇, 물봉선, 물옥잠, 바위솔, 배초향, 백리향, 벌개미취, 범부채, 부처꽃, 분홍바늘꽃, 비비추, 산수국, 삼백초, 상사화, 솔체꽃, 수련, 어리연꽃, 노랑어리연꽃, 엉겅퀴, 원추리, 이질풀, 참나리, 참당귀, 참좁쌀풀, 창포, 초롱꽃, 패랭이꽃 등 41개정도가 된다.

가을 개화용 자생식물은 감국, 구절초, 꽃향유, 둥근잎꿩의비름, 부들, 산솜방망이, 쑥부쟁이, 용담, 참억새, 참취, 층꽃나무, 투구꽃, 큰꿩의비름, 해국, 꽃무릇 등 15개 정도이다.

겨울용은 왕개쑥부쟁이(이하 상록성), 털머위, 수호초 등 3개 정도 들 수 있다.

자생 목본류로 봄 개화용으로는 개암나무, 산수유, 생강나무, 개나리, 조팝나무, 개느삼, 고광나무, 고추나무, 골담초, 괴불나무, 때죽나무, 댕강나무, 두릅나무, 등나무, 말발도리, 매자나무, 모란, 목련, 미선나무, 매화나무, 백당나무, 병꽃나무, 산사, 산철쭉, 수수꽃다리, 아그배나무, 왕벚나무, 으름, 이스라지, 이팝나무, 쥐똥나무, 진달래, 찔레꽃, 철쭉, 층층나무, 팥꽃나무, 함박꽃나무, 해당화, 황매화, 히어리 등 40여종이 있으며 여름용으로는 구기자나무, 노각나무, 느티나무, 다래, 담쟁이덩굴, 마가목, 모감주나무, 박쥐나무, 처진 뽕나무, 산딸나무, 산수국, 쉬땅나무, 오미자, 왕머루, 자귀나무, 자작나무, 회화나무, 헛개나무 등 18종 정도 되고 가을용은 까마귀밥나무, 노박덩굴, 단풍나무, 덜꿩나무, 좀작살나무, 탱자나무, 화살나무, 은행나무 등 8종 정도 되며 겨울용은 구상나무, 노간주나무, 사철나무, 소나무, 인동, 잣나무, 주목, 향나무, 호랑가시나무, 젓나무, 붉은인동(이하 남부), 황칠나무, 후박나무,

후피향나무, 치자나무, 팔손이나무, 죽절초, 송악, 식나무, 아왜나무, 꽝꽝나무, 굴거리나무, 돈나무, 동백나무, 마삭줄, 만병초, 멀꿀, 모람, 백량금, 산호수, 자금우, 사스레피나무, 호자나무, 먼나무 등 34종 정도 활용 할 수 있다.

다음으로 테마정원용 식재식물의 공간별 배치기준을 살펴보자.

먼저 식재식물의 광조건은 야생화 정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식물에 따라 좋아하는 광환경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그늘을 좋아하는 혐광성 식물로는 괭이눈, 바위떡풀, 비비추, 산호수, 투구꽃, 천남성 등을 들 수 있고 반그늘 상태를 좋아하는 식물로는 곰취, 깽깽이풀, 남산제비꽃, 노루귀, 돌단풍, 복수초, 산괴불주머니, 앵초, 옥잠화, 우산나물, 은방울꽃, 처녀치마 등이 있으며 양지를 좋아하는 호광성 식물로는 할미꽃, 하늘나리, 양지꽃, 패랭이꽃, 섬초롱꽃, 상사화, 바위솔, 감국, 복주머니란, 금꿩의다리 등이 있으니 식재시 적당한 조건을 고려하는 것은 필수이다.

다음으로 고려 할 사항은 자생화를 정원에 배치할 때 식물의 키도 중요한 요인이다. 키가 작은 것들을 뒤에 배치하면 가려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초본류의 경우 개화기 또는 다 자랐을 때를 기준으로 앞부분에 작은 것을 뒷부분에 큰 것들을 배치한다. 목본류는 특히 키가 중요하다. 교목성으로 계속 자라는 것도 있기 때문에 어른 나무로 자랐을 때를 기준으로 충분한 간격 유지가 중요하다.

이어서 식재식물의 개화기를 고려한 배치이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계절별로 공간을 구획하는 것이 좋다. 앞뜰은 4계절 피는 것들을 골고루 배치해야겠지만 안뜰이나 뒤뜰에는 공간의 환경특성을 감안하여 계절별로 피는 것들끼리 모아 봄정원, 여름정원 및 가을정원 등으로 테마화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5월에는 하늘나리, 67월에는 중나리, 땅나리, 섬말나리, 솔나리, 8월에는 참나리 등 5월부터 8월까지 나리만으로도 개화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훌륭한 테마정원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화단용 백합 원예품종을 몇가지 넣으면 훨씬 전문적인 나리정원이 된다.

그리고 식재식물의 꽃색(열매색)도 고려하여 식재한다.

야생화의 꽃색은 빨갛거나 푸른색 등 원색적인 것보다는 노랑이나 흰색 등의 차분한 계열이 많다. 식물에 따라 좋아하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색깔별 배치가 쉽지 않겠지만 가능한 가까운 색들이 모이도록 배치하면 훨씬 품격 있고 색깔 나는 테마정원을 만들 수 있다.

끝으로 식재식물 배치시에 식물의 형태가 같은 종류들끼리 모여 있으면 훌륭한 테마정원이 된다. 예컨대 화본과 식물, 나리류, 다육 식물류 등처럼 같은 과나 속에 속하는 식물들을 모아 놓으면 종들의 생육을 서로 비교 관찰하면서 학문적으로도 접근하며 즐길 수 있다. 춘천의 국야농원처럼 자생 국화과식물만 심어 취미육종도 하고 관찰하며 즐기는 취미가들이 많다. 전원주택들이 모여 있는 마을이라면 집집마다 속별 또는 생태형별로 테마화하여 정원을 만들면 마을 전체가 작은 식물원이 될 수 있다. 예컨대 1호집은 수생식물 정원, 2호집은 약용식물 정원, 3호집은 현대식 원예정원, 5호집은 야생화 정원, 6호집은 구근류 중심 등 집집마다 각기 다른 테마를 갖고 있으면 그 마을에 들어서는 순간 4계절 꽃을 볼 수 있는 테마식물원이 된다.

우리 화성지역에 있는 우리꽃 식물원은 돌을 쌓아 우리나라의 금수강산을 표현한 한옥형태의 사계절관, 식물이용원, 생태연못, 약용원 등 1100여종의 우리꽃 식물들이 사계절 살아 있는 식물원으로 나타내기 위해 식재한 것도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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