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한연수 기자 | 경기도는 20일 도청에서 지역 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경제단체 대표들을 초청해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기업인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대·중소기업 간 불공정 관행과 격차를 극복하는 방안을 찾고 더불어 사는 공정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주재한 간담회에는 김종호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사장),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 양재훈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그룹장(부사장),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부사장, 송용설 아모그린텍 대표, 이대표 경기도 수출기업협회장, 서기만 경기벤처기업협회장 등 기업인 10여명과 도 산하 공공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가장 유능한 경제인들은 가장 공정한 경제환경을 선호한다”면서 “불공정한 경제환경 속에서 성장한 기업들일수록 어려운 환경에서 존속하기 어려운데 공정한 환경 속에서 튼튼하게 성장한 우리 기업들이 국제적 경쟁력과 지속성을 갖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무가 자랄 때 겨울이 있듯이 지금처럼 객관적인 상황이 어려울 때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부서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합리적인데도 어려울 경우 저에게 직접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김동섭 사장은 “경기도는 공항과 수도권이 근접하고 기업에 필요한 인재가 많은 우수한 여건을 가지고 있지만,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 발전 문제로 여러 갈등적 요소들도 많다”며 “머리를 맞대고 기업 하는 환경을 모색하는 데 다 같이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용설 대표는 “모든 일의 시작은 소통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이번 간담회가 출발점이 돼서 경기도가 발전하는 데 서로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대·중·소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대한 김종호 사장의 설명과 성영조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의 경제 동향 및 패러다임 변화, 박종만 차세대융합기술원 본부장의 경기도의 연구개발(R&D) 지원정책에 대한 발표가 각각 진행됐다.
이어진 2부 간담회는 공개하기 어려운 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실질적인 해법을 찾겠다는 의도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