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하남' 비전 향해 활기찬 독수리 비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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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하남' 비전 향해 활기찬 독수리 비상 준비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0.01.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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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신도시·농촌동 양극화 해소 주력
공공시설 건설·리모델링 관리 총력 기울여
시청사·시의회 증축 편리한 행정서비스 제공
‘하남 스마트밸리’조성…40만 자족도시 건설
‘5철·5고·5광 시대’ 열어 교통혁명도시 조성
평생학습도시 건설 위한 도시간 협업기능 확대
공직사회·주민역량 강화 ‘주민자치시대’ 준비
시민의 삶 풍부하게 만드는 다양한 사업 추진
김상호 하남시장 (사진제공=하남시청)
김상호 하남시장 (사진제공=하남시청)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김상호 하남시장, '백년시계(百年市計)' 비전 설계

김상호 하남시장이 다져 온 30년을 품고, 하남시의 먼 장래까지 고려해 비전을 다지는 '백년지계(百年之計)', '백년시계(百年市計)' 행정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19일 중앙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 '도광양회 유소작위(韜光養晦 有所作爲)'라는 말이 있다. 조용히 힘을 기르며 미래를 준비하되 해야 할 일은 한다는 의미"라며 "지금 하남시는 '빛나는 하남'을 만들기 위해 2020년을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남시는 2019년 정부혁신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시민이 직접정책을 만들고 실행하는 참여제도인 국민 디자인단 제도 우수기관, 공공도서관 작은 도서관 정책 우수기관, 건축행정 건실화 우수기관, 그린벨트 관리 최우수 기관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하남시는 인구 40만의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질적 성장을 수반하지 않는 일방적 도시 성장에 대해 우려 입장인 김 시장은 "지난해 시 승격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몇 년간 하남은 미사, 위례, 감일지구 등에 연이은 대규모 주택건설 사업이 진행돼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도시가 커지는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시 행정이 감당해야 할 과제도 비약적으로 늘었다""도시는 집과 도로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도시를 사람이 사는 곳으로 만드는 일이 행정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김 시장은 "지난해 하남시는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고, 교산·춘궁동 지역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됐다""신도시 건설이 끝나가는 미사와 위례 지역에 각종 공공시설이 속속 지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통혁명 5철·5고·5광 기자회견  (사진제공=하남시청)
교통혁명 5철·5고·5광 기자회견 (사진제공=하남시청)

'빛나는 하남' 비전 위한 과제 해결 주력

김 시장은 원도심·신도시·농촌동의 생활환경이 차이가 극심하고 경제와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시장은 "인구 40만을 바라보는 명실상부한 중견도시로 도시의 기반을 완성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원도심의 도시재생을 통해 신도시와 균형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중장기적으로도 3기 신도시 교산지구 개발과 함께 원도심과 신도시의 도시재생 균형발전을 위해서 지하철 3호선을 원도심의 지하철 5호선(하남시청역)과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원도심과 신도시의 연계를 강화하고 공공시설 등을 공유함으로서 균형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 시장은 "자치·문화·복지는 시민의 생활만족도에 직결된 문제로 '도시 가치'를 높이는 중장기적 발전의 밑바탕으로 높아진 시민의 자치와 문화·복지 수요에도 적극적인 대응하겠다""지하철을 비롯한 도시 기반시설·공공시설 투자비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건설이후 시설의 운영 관리에도 지속적인 재정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2020년 환경기초시설을 둘러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소송, 하남시 자족시설에 소요되는 재정투자 등 대규모 예산지출을 예고하고 있어 외화내빈(外華內貧)의 재정상황이다. 하남시의 2020년도 재정운용방향은 도시 건설의 한 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평생학습도시 선정  (사진제공=하남시청)
평생학습도시 선정 (사진제공=하남시청)

40만 자족도시 완성 위한 투자 지속

하남시 보건센터·복지관·도서관·청소년수련관은 시민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공공시설로 2020년에는 공공시설 건설과 리 모델링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청소년수련관 개관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미사보건센터를 10월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위례도서관 건립을 마무리하고 신장도서관 리모델링을 통해 전국최고의 지자체 도서관 인프라를 완성한다.

시청사와 시의회 증축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행정서비스와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하남시는 차량등록사업소 신축, 신장1동 해정복지센터 증축, 감일동 임시청사 신축을 조속히 완공해 적극적인 민원행정 서비스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 시장은 "교산지구 내 계획된 자족용지(92)는 판교의 1.4배 규모"라며 "4차 산업 중심의 지구로 지식기반, R&D, 중소벤처전용, 바이오헬스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편리한 교통접근성을 활용하는 한편 북측 지구를 부각시켜 '하남 스마트밸리'를 통해 '40만 자족도시' 건설의 경제 활성화 축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춘궁동 일원은 주변의 양호한 자연경관과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지는 역사적 유서가 깊은 곳이다. 지역 특성에 맞는 마을을 조성하고 역사박물관 건립 등 역사와 문화가 있는 특화단지 하남다운 도시로 변모를 꾀하게 된다.

광역교통개선대책도 본격 추진된다. 2030년까지 5개의 신규 철도 노선과 신규 고속도로, 광역간선도로의 건설 및 기존 도로 확장 등을 통해 '5·5·5광 시대'를 열어 하남시가 경기도의 중심도시, 수도권의 가장 편리한 교통혁명 도시가 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2020 꿈은 크게, 행동은 작은 것부터

김 시장은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해 하남시의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중장기적 기업 유치로 자족기능을 확보하고, 단기적인 서민경제 회복을 통한 하남시 전반의 경제 활력도 도모하고 있다.

김 시장은 "사회적 기업육성, 지역화폐 활성화, 스마트 전통시장 플랫폼 등의 활성화를 통한 서민경제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남시는 평생학습도시 건설을 위한 도시 간 협업기능 확대를 통해 미래사회 청소년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통해 진로지도와 학습을 내실화하고, 하남도시공사와 협업해 미래 사회를 주도할 '4차 산업인재' 육성을 주도하기로 했다.

도시재생 대학을 통해 지역 활동가 배출과 2020년 도시재생 뉴딜 사업 선정을 위한 착실한 준비와 더불어 신·구 도시의 지속가능한 균형발전 필수사업을 전개를 위한 다양한 주민참여와 시범사업으로 '새로운 도시 공동체 모델'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2021년 주민자치회 시행을 위해 공직사회와 주민역량 강화를 통해 '주민자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공공갈등의 사전 예방과 사후 관리를 위한 시정 차원의 제도도 마련, 시행한다.

김 시장은 "문화적 도시재생을 통해 도시의 매력도를 높이고 문화 거리 조성으로 보다 쾌적한 지역 완성을 도모하려고 한다"면서 "이성산성 경관광장 정비, 향토사 알리미 양성 등을 통해 하남의 역사와 전통을 살린 관광발전으로 연계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수련관 전경  (사진제공=하남시청)
청소년수련관 전경 (사진제공=하남시청)

올해 이용후생(利用厚生) 역점 둔 예산집행

하남시는 인구 감소와 지역 쇠퇴를 걱정하는 많은 지자체와 달리 급성장하는 도시다. 검단산과 한강을 앞뒤로 가진 배산임수 사통팔달의 명당은 수많은 유적과 유물을 하남에 남겼다. 수도권의 떠오르는 자족도시로 부상할 가능성은 하남의 입지여건만 보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도시는 원도심, 신도시, 농촌동 등으로 여건이 다르고 생활권도 서로 다르다. 변변한 산업이 없는 도시에 불어 닥친 개발 바람은 대기업 유통과 소상공인, 원도심과 신도시로 갈라진 경제적, 지역적 양극화를 낳았다. 그린벨트, 상수도, 수도권정비계획 등으로 중첩된 입지규제는 자족기능을 마비시켜 도시는 베드타운화의 기로에 서있다.

2020년 하남시는 진행되는 다양한 도시 공공시설 건설 사업을 자칠 없이 마무리하고 현안사업 부지와 미군 공여지 등 주요 개발사업의 방향을 정하는 한편,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김상호 시장은 "하남시 2020년도 예산은 지난해 보다 12.7%가 증가한 약 5753억원으로 이용후생(利用厚生)에 역점을 두고 조용히 내실을 다지며 꼭 필요한 곳에는 투입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0년 하남시는 의무적 지출비용이 높고 가용재원이 부족한 상황으로 양입제출(量入制出)의 원칙고수가 어렵지만 할 일은 해야 하는 상황으로 진행 중인 각종 건설 사업을 완수하고 시민의 삶을 풍부하게 만드는 사업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큰 꿈을 향해 행동은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빛나는 하남'의 비전을 향해 700여 공직자들은 활기차게 독수리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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