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국내 E형간염 감염경로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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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국내 E형간염 감염경로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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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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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중앙신문 |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유럽에서 햄과 소시지로 인해 E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 국내 E형간염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E형간염의 발생규모, 중증도, 감염원, 감염경로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뒤 결과를 바탕으로 E형간염 관리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멧돼지 담즙, 노루 생고기를 먹고 발병한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건강보험 진료통계를 통해 연간 100여명이 E형간염으로 진료를 받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형간염은 E형간염 바이러스(Hepatitis E virus)에 의해 생기는 급성 간염으로 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오염된 돼지, 사슴 등 육류를 덜 익혀 섭취할 경우에 감염된다.

15∼60일(평균 40일) 잠복기를 거처 피로, 복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발생한 후 황달, 진한색 소변, 회색 변 등의 증상을 보인다.

건강한 성인은 대부분 자연 회복돼 치명률은 3% 정도로 낮지만 임신부, 간질환자, 장기이식환자와 같은 면역저하자의 경우는 치명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E형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약 2000만 명이 감염되고 약 330만 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2015년에는 약 4만 4000명이 사망(치명율 약 3.3%)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중남미·북아프리카 등 주로 저개발국가에서 오염된 식수로 유행하는 경우가 많고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육류, 가공식품을 통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E형간염을 예방하려면 ▲돼지, 사슴 등 가공육류·육류는 충분히 익혀먹고 ▲유행지역 해외여행 시 안전한 식수와 충분히 익힌 음식을 먹고 ▲화장실 다녀온 후, 기저귀 간 후, 음식 조리 전에 손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기 등의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E형간염 환자는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조리를 금지하고 임신부·간질환자·장기이식환자와 같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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