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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준설토’ 풍문 이제 그만!
  • 박도금 기자
  • 승인 2017.08.3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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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주시의 행사장을 찾을 때마다 주민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있다.

“기자니까 잘 아실 것 아니에요?”, “김영자 시의원이 말한 것처럼 정말로 원경희 시장이 준설토 수의계약을 해주면서 40~50억 원이라는 돈을 받았나요?”라는 황당한 질문이다.

기자인 나도 답답하기는 매 한 가지다. 궁금해 하는 주민들에게 속 시원하게 답을 못해 주는 기자도 의문이 생기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원경희 시장이 돈을 받았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그 이유는 만약 원 시장이 돈을 받았다면 이미 경찰과 검찰에서 조사를 했을 것이고 그 혐의가 인정된다면 곧바로 처벌을 받았을 것이다.

며칠 전 지인들과의 저녁식사시간에서는 김영자 의원이 말한 것처럼 정말 남한강 준설토 수의계약을 하면서 원경희 시장이 10%커미션을 받아 챙겼는지? 아니면 정말로 김영자 의원이 카더라 통신으로 아님 말구 식의 원경희 시장을 흠집 내기 위한 것인지? 지인들 간의 의견이 분분했다.

사실이 아닌 얘기를 두고 주민들 간 의견 대립이 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소문과 말이 무섭다 라는 생각도 든다. 또한, 원경희 시장이 여주시를 위해 준설토에 관한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 없이 많은 당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 준설토로 에너지만 빼고 있을 수는 없다. 이쯤 되고 보니 일부에선 확인되지도 않은 일을 갖고 소문을 계속 퍼트리는 일명 원 시장에 대한 정치적 테러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 지인은 원경희 시장이 평생을 세무 공무원로 살아오면서 누구보다 검소하기로 지역에서 평이 나 있는데 그럴 리가 없다. 김영자 의원이 명백한 증거를 제시해야만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은 김 의원이 주장하는 얘기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 다른 지인은 원경희 시장이 준설토 수의 계약 건에 있어서 여주시의회와 협의를 하겠다고 해 놓고, 시의원들을 설득하지 못했던 것이 이번 준설토 수의계약 진실공방의 시작이었다. 원 시장이 계약 다음날 미국으로 간 것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이랑 다를 바 없다. 오해는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주시민들이 뽑아준 지역의 단체장이며, 여주시민의 수장을 한 낯 파렴치한으로 만든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저런 얘기가 오가면서 한 지인이 나에게 물었다. 어떠한 것이 진실이냐? 원경희 시장의 기자회견, 김영자 의원의 기자회견 다 갔으면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냐? 는 이야기다. 여주지역 기자들이 너무 무관심한 것 아니냐? 는 질책을 받기도 했다.

그러던 중 한 지인이 다시 입을 열었다. 김영자 의원이 명백한 증거가 있다면 왜 제시를 못하는 것인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얼마 전 여주지역 한 매체에서 김영자 의원이 ‘그냥 들은 얘기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너무나 크게 실망했다.

여주시민들이 선출한 의원인데 그냥 소문으로 들었다는 얘기를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중들 앞에서 아니면 말고 식으로 얘기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질 않는다. 김영자 의원이 얘기하는 증거가 확실히 있다면 왈가왈부할 필요 없이 깨끗이 끝날 일을 왜 이리 주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과욕 불급’이라는 말이 있다. 주민들에 의해 선출된 지도자가 지금의 성과를 위해 쓴 소리에 귀를 닫고 단 소리에 귀를 열어 치적 쌓기에만 급급하다면 지역주민의 분란만 일어난다.

우리 여주는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를 추구하고 있다.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은 누구보다 백성을 사랑했고 백성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한쪽에 치우침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 원 시장은 떠도는 소문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를 만들어 시민이 행복한 사람중심의 도시 여주시 건설을 위해 매진해 줄 것을 여주시민은 염원하고 있다. 또한, 김영자 의원도 시민들의 대표로 여주곳곳의 다양한 민원들을 챙겨주기를 주민들은 원하고 있다.

어느 시대이건 분명 의견 대립이 있을 것이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대왕은 신하와 백성의 입장에서 모두가 공감하는 정책을 펼쳤기 때문에 지금까지 존경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당장 내 임기에 치적을 쌓기에 급급하고 존경받으려 한다면 오히려 주민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을 수 있다. 자신이 무심코 내뱉는 말에 상대방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을 수 있다. 여주의 공인으로서 자신이 하는 얘기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박도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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