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미군기지 조기반환 강력히 촉구”
상태바
안병용 의정부시장 “미군기지 조기반환 강력히 촉구”
  • 강상준 기자  sjkang14@naver.com
  • 승인 2020.01.02 15: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군기지 앞 결의대회에서 강력히 호소

| 중앙신문=강상준 기자 |  

(사진제공=의정부시청)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일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 앞에서 미군기지 조기반환 촉구 범시민 결의대회를 통해 주한미군기지 조기반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사진제공=의정부시청)

의정부시가 이례적으로 미군기지 조기 반환을 촉구하면서 2020년 업무를 시작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시무식 후 의정부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 주한미군기지 조기 반환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미군반환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를 밀어내는 퍼포먼스를 통해 미군기지 조기 반환을 촉구했다.

안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12월 11일 발표된 주한미군기지 조기반환 대상에서 의정부시 미군기지가 제외됐다는 사실에 우리 시민들은 실망과 분노를 넘어 정부에 대한 신뢰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울분을 금할 수가 없다”며 “정부가 의정부시의 주한미군 기지를 추가해서 반환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안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선 경기도 1호 공약을 주한미군기지 조기 반환과 국가주도개발로 정하셨다”며 “대통령님! 약속을 지켜 주십시오. 60년 넘게 미군부대를 안고 살아온 지역에 국가의 도리를 다해 주십시오” 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오늘 우리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오죽하면 시무식과 더불어 성명서 낭독을 이곳 캠프 레드크라우드 앞에서 개최하겠습니까?”라며 “이번에 정부에서 발표한 모든 기준에 적합한데도 우리시에 소재한 미군부대가 모두 빠져있어 실망과 분노에 찬 나머지 이 자리에 모인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이어 “그동안 우리는 이성적·논리적 연구와 대화를 통해 주한미군기지 조기반환을 기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는 실망만 안겨주었다”며 “정부와 국회는 하루 속히 우리의 요구에 대한 답변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안 시장은 “다시 한 번 45만 의정부시민의 이름으로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정부는 미 반환되어 있는 주한미군기지가 조속히 반환될 수 있도록 조치를 해주시고, 국가주도의 개발과 지원방안을 수립해 오랜 세월 미군부대 반환을 기다려온 의정부 시민들의 염원에 성의와 지극한 정성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사진제공=의정부시청)
2일 의정부시 미군반환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 정문에서 열린 의정부시청 시무식 및 미군기지 조기반환 시민 결의 대회에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의정부시청)

한편, 임영국·유경숙 시민대표는 의정부 주한미군기지 조기 반환 촉구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반환대상구역의 조기반환을 위해 반환협상을 조속히 시행하고 의정부 주한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 캠프 잭슨, 캠프 스탠리를 조속히 반환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대통령은 주한미군공여지의 국가주도개발에 대한 기간과 방법을 포함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국가는 지자체의 미군공여지 개발에 대해 전향적인 지원방안을 수립하고 정부, 국회, 국방부와 국무조정실, 주한미군은 우리의 요구에 조속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시민대표는 “만약 미군기지 반환이 지연되거나 원점으로 돌아간다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강력한 행동을 전개할 것이며 시민들의 실망과 분노를 담은 범시민 서명운동과 시민행동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2일, 금)...오후부터 곳곳에 '비' 소식, 강풍 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