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대중교통 체질개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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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대중교통 체질개선 본격화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19.12.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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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가 대중교통 체계의 획기적인 변화를 꿈꾸며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교통 체질 개선을 본격화했다. 사진은 천원택시 운행식. (사진제공=파주시청)
파주시가 대중교통 체계의 획기적인 변화를 꿈꾸며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교통 체질 개선을 본격화했다. 사진은 천원택시 운행식. (사진제공=파주시청)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내년 10월엔 전국 최초로 마을버스 준공영제를 전면 시행하고, 관내 교통 취약지역 주민을 위한 ‘도시형 교통 모델’ 마을버스와 천원택시도 운영되고 있다.

파주시, 전국 최초로 마을버스 준공영제 전면 도입

시는 전국 최초로 마을버스 준공영제를 전면 도입, 시민의 이동 편의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앞서 지난 10월 마을버스 준공영제 시행을 위한 타당성 용역도 마쳤다.

마을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되면 버스의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어 버스 기사 친절도 향상, 무정차 예방, 교통사고 감소, 효율적인 노선 조정 등 시민 만족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 52시간 근로시간 조정에 따른 운수 종사자의 근로 여건도 개선된다. 시는 앞으로 11개월간 준비를 마치고 202010월부터 마을버스 준공영제를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도심 내 교통 사각지대에 도시형교통모델마을버스 운영

시는 지난달 4일부터 도심 내 교통 사각지대에 도시형교통모델이란 새로운 방식의 마을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도시형교통모델마을버스가 운영되는 곳은 야당동 지역과 월롱면 도내리·덕은리, 출판도시 2단계 지역 등 3곳이다.

야당동 지역은 운정신도시와 반경 2이내에 위치하지만, 버스 노선이 없어 출·퇴근과 등·하교, 병원 진료 등에 대중교통을 이용키 어려웠다. 해당 지역은 운정신도시 조성 이후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도로가 협소하고 버스 이용 효율이 낮아 기존 운송업체에서 노선 신설을 어려워했다.

월롱면 도내리와 덕은리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월롱면행정복지센터와 반경 3이내 위치하나 버스 노선이 드물어 행정복지센터 접근이나 경의선 전철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출판도시 2단계 지역도 버스 노선이 적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근로자의 불편이 컸다. 이 지역은 운정신도시와 3~6km로 인접해 있으나, 유일한 버스노선은 일산 방향의 20번 뿐이었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버스 노선을 공급치 못했던 것은 기존에 이용 수요가 검증되지 않은 지역을 운행하려는 버스업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시는 이를 해결키 위해 해당 지역에 도시형교통모델마을버스를 도입, 운영 중이다. 도시형교통모델은 국토교통부와 시가 운송원가를 전액 지원하고 운송업체는 운행에만 전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천원택시 운행식. (사진제공=파주시청)
천원택시 운행식. (사진제공=파주시청)

파주시 교통소외지역엔 천원택시가 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 주민을 위해 맞춤형 교통 복지 서비스 천원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시는 천원택시 운행을 위해 20187월 경기도에 예산을 신청해 1억 원(도비 50%)을 확보했고, 브랜드콜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적정 지원금 책정을 위한 거리측정을 지난 2월까지 완료했고, ‘파주시 천원택시 운행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천원택시는 운행 초기에 적성면 자장리 등 총 14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을 실시했다. 이후 미운행 지역 주민들의 운행 요청이 쇄도해 최종환 시장의 지시로 지난 8월 적성면 객현리 등 16개 마을을 추가로 선정해 현재는 총 30개 마을에 천원택시를 운행 중에 있다.

시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마을 선정을 위해 1차로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 의뢰해 마을 중심지와 정류장 간의 이격거리, 최근거리 노선들의 배차 간격, 인구대비 노령인구수를 기준으로 대상 마을을 선정했고, 천원택시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마을 대표가 천원택시의 필요성과 합리적 운영방안에 대해 발표한 것을 심사해 최종 선정했다.

시는 천원택시 추가 운행을 위해 지난 8월 경기도에 추가 예산을 신청해 총사업비 2억 원(국비 50%)을 확보했다.

천원택시 이용실적은 운행이 시작된 4월부터 11월까지 21653회며, 금액은 197496800원을 지원했다. 천원택시를 이용하는 고객은 60~70대 이상 72% 507.1% 40대 이하 20% 등을 차지하며, 성별로는 남자가 34.5%, 여자가 65.5%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웠던 60대 이상 여성이 가장 많이 이용하며 주로 병원 진료나 장보기 등에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천원택시를 이용한 주민들의 폭발적인 호응과 함께 경기도내 시·군에서 벤치마킹 요청도 이어졌다.

지난 10, 11월엔 김포시에서 두 차례 방문해 파주 천원택시 운영방식과 콜센터 운영 사항 등을 벤치마킹했고, 11월엔 평택시에서 천원택시 운영방식을 보기 위해 방문했다.

시는 내년 천원택시의 안정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5억 원의 예산(국비 2.5억 원, 시비 2.5억 원)을 편성할 계획이다.

전년도 운행실적, 교통소외지역에 대체 교통 수단의 운행 비용 등을 비교·분석하고 주민 수요를 반영해 추가 운행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광역급행 버스 신설, 전철 연계 교통수단 마련, 광역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시는 서울로의 출·퇴근이 더욱 편리할 수 있도록 경기도 새경기 준공영제 사업과 광역급행(M)버스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새경기 준공영제 사업은 노선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광역 대중교통 이동 편의를 위한 것으로, 운정신도시~홍대 입구를 운행하는 3100번 노선 12대를 20203월에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추진하는 서울역행 광역급행(M)버스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전철과 연계하는 교통수단을 마련키 위해 금촌과 운정신도시를 연결하는 마을버스를 10분 간격으로 10대 신설하고, 조리~운정~교하를 연결하는 마을버스를 10분 가격으로 10대 운행하고 있다. 배차 간격이 10분이고, 새벽 시간과 심야 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어 전철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특히 광역대중교통 이용 승객 편의를 위해 올해 시내버스 380대에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했으며, 향후 타 노선에도 무료 공공 와이파이 설치를 검토 중이다.

아울러 이용객들의 편리한 환승을 위해 월롱역과 팜스프링아파트, 지산중학교, 해솔마을6.7단지 정류소에 광역버스 환승정류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 외에도 동패중학교 학생의 편리한 통학을 돕기 위해 지난 3월 개학과 동시에 맞춤형 하교버스를 매일 2회씩 운행하고 있다.

그 동안 한빛·와석·운정초에서 동패중학교에 배정된 학생들은 버스 노선이 많지 않아 하교에 불편을 겪었으나, 요일별 하교시간에 맞춰 대형버스 2대가 투입돼 학생들의 통학이 편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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