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단식은 ‘국민-韓 지키기’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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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단식은 ‘국민-韓 지키기’ 위한 것”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19.11.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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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등 ‘삶 위기 처할 수 있다’ 경고
필요한 현안 통합·혁신 등 노력 계속할 것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서 땅에 앉아 회의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1일 “제 단식은 국민 여러분의 삶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이 없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래서 죽기를 각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당 최고위원회는 매주 월·목요일 국회 본청 내 회의실에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현안과 당무를 논의해 왔다.

하지만 이날은 황 대표가 단식 중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땅바닥에 앉은 채 회의를 진행했다.

공개회의는 발언자 한 사람씩 자리에서 일어나 기자회견을 하는 방식으로, 비공개회의는 그 자리에 모두가 둘러앉아 회의를 개최했다.

전날 밤 국회에 마련된 농성장에서 잠을 이룬 황 대표는 새벽 3시쯤 기상해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나왔으며, 이날도 밤까지 이곳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회의에서 자신이 단식 요구 조건으로 내건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와 패스트트랙 지정 공수처법·선거법의 부작용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국민 실생활과 동떨어진 정치인들 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그 충격은 우리 집 현관문 열고 안방까지 들어올 것이며, 여러분의 삶이 큰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정부가 국민을 지켜주지 않고 위기에 빠뜨린다면 제1야당 대표로서 할 일은 여러분과 함께 저항하고 싸우는 것밖에 없다”며 “단식 중에도 필요한 현안 대응과 당무 처리, 무엇보다 지금 중요한 통합과 혁신의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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