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간 머리카락 냄새로 사람 찾는 훈련...민간 셰퍼드, 사체 탐지견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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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간 머리카락 냄새로 사람 찾는 훈련...민간 셰퍼드, 사체 탐지견 ‘맹활약’
  • 권영복 기자  bog0170@naver.com
  • 승인 2019.11.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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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지방경찰청, 시민경찰견으로 선정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0일 화성에서 애견훈련소를 운영하며 벨기에산 셰퍼드 제스퍼(암컷, 4세)를 사체탐지견으로 키운 노일호(49) 씨를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제스퍼를 우리동네 시민경찰견으로 선정했다. (사진제공=경기남부지방경찰청)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벨기에산 셰퍼드 제스퍼(암컷, 4세)를 사체탐지견으로 키운 노일호(49) 씨를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제스퍼를 우리동네 시민경찰견으로 선정했다. (사진제공=경기남부지방경찰청)

|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벨기에산 셰퍼드 제스퍼(암컷, 4)가 사체탐지견인 우리동네 시민경찰견으로, 세퍼트의 주인인 노일호(49)씨가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각각 선정됐다.

시민경찰견 선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0일 화성에서 애견훈련소를 운영하며 벨기에산 셰퍼드 제스퍼(암컷, 4)를 사체탐지견으로 키운 노일호(49)씨를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제스퍼를 우리동네 시민경찰견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시민경찰은 경기남부경찰이 올해 4월부터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해 범죄예방, 범인검거 등에 기여한 시민 가운데 모범 사례를 선정해 포상하고 경찰 흉장 모양의 배지를 수여하는 제도다.

노씨는 제스퍼에게 사람의 오래된 머리카락 냄새를 찾는 훈련을 3년여간 시킨 뒤 경찰이 협조를 요청할 때마다 사건 현장에 제스퍼를 투입해왔다.

제스퍼는 지난 5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연락이 끊긴 실종자 1명이 숨진 광교산 일대에 투입돼 숨져있는 이 실종자를 발견해내는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제스퍼는 지난달에도 같은 곳에서 사망한 실종자 1명을 찾아냈으며 2016년 인천 삼목선착장 인근에서 낚싯배가 침몰했을 때는 사건 발생 6일 만에 해상에서 사체를 찾아내기도 했다.

배용주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시민들의 지지와 협력이 경찰의 치안활동에 큰 힘이 된다시민들과 함께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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