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한민수 |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출퇴근 하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두꺼워짐에 따라 겨울이 한층 다가왔음을 느낀다.
최근 5년 동안 겨울철 화재는 평균 약 1만5000건으로 전체 화재 가운데 겨울철 화재가 1/3을 차지했고, 연평균 인명피해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처럼 겨울철에는 화재발생위험과 인명피해가 증가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화재예방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구비해 두면 화재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단독경보형감지기, 소화기를 말한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연기로 화재를 감지하면 자체 내장된 전원(건전지)으로 음향장치가 작동해 경보음을 울려 신속하게 대피 할 수 있게 하는 장치이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대상은 단독주택(단독·다중·다가구), 공동주택(연립·다세대)이다.
설치기준은 단독경보형감지기(주택용 화재경보기)는 구획된 실마다 설치, 소화기는 세대별, 층별 1개 이상 설치해야 한다.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방법으로는 베이스와 본체가 있는데 먼저 베이스를 천장에 나사로 고정한다. 그 다음 배터리 단자를 본체에 연결 후 본체를 베이스에 돌려서 고정시키면 된다. 간혹 가다 오작동 할 수 있는데 당황하지 말고 본체에 있는 리셋버튼을 누르면 된다.
소화기의 압력게이지가 녹색 부분에 있는지 확인하고 사용기한은 10년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인터넷이나 대형마트, 인근 소방기구 판매점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
최근 7년간 연령별 주택화재 발생현황을 보면 70세 이상이 356명(34.3%)으로 가장 많았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 댁에 아직 주택용 소방시설이 없다면 하나 구비해 드리면 더욱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