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준설토 ‘복지기금 3억’ 보훈단체에 전액 사용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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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준설토 ‘복지기금 3억’ 보훈단체에 전액 사용 요구
  • 박도금 기자  jasm8@daum.net
  • 승인 2017.07.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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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박도금 기자 |  

보훈단체, 타 용도 사용 시 여주시와 전면전 불사

여주시, 복지기금 들어오면 보훈단체와 논의 후 사용

여주시 보훈단체협의회 7개 단체는 최근 남한강 준설토 수의계약과 관련해 지난 10일 긴급 임시회의를 열고, 보훈단체의 준설토 수의계약에 따른 복지기금 3억 원 전액을 여주시 보훈단체를 위해 쓰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여주시 보훈단체협의회는 상이군경회, 전몰군경 유족회, 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 6.25 참전전우회, 월남참전, 고엽제 등 7개 단체로, 이들은 복지지금 3억 원 전액을 보훈단체로 지원해줄 것을 요구하는 서명서를 여주시에 제출했다.

여주시 보훈단체협의회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보훈단체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여주시의 수의계약을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보훈단체의 고통과 아픔 등 상호 협력해 도움을 주는 것이 관례였으나, 여주시에서 준설토 수의계약 문제로 보훈단체 상호 간 이간질로 갈등의 골은 깊어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책임은 여주시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여주시에서 필요할 때는 보훈단체를 팔아 이득을 보고 정작 이익을 본 후에는 헌신짝처럼 버리고 이용을 하는 것은 공작자의 도리가 아니라고 토로했다.

여주시 보훈단체협의회는 준설토 수의계약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로부터 3년 동안 순차적으로 1억 원씩 총 3억 원을 받기로 약속했다면, 3억 원 전액을 여주시 보훈단체를 위해 사용하지 않을 경우 성명서 발표 등 여주시와 전면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기수 여주시 보훈단체 협의회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보훈단체에 대한 배려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지난 6월 20일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와 양촌리 적치장의 준설토 수의계약에 따른 복지기금 3억 원은 타 단체가 아닌 여주시 보훈단체를 위해 반드시 쓰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여주시 관계자는 “이번 수의계약에 따른 복지기금 3억 원은 여주시가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없고,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에서 복지기금의 사용 목적과 단체에 지정 기탁을 할 경우, 보훈단체를 위해 쓰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와의 준설토 수의계약 기간은 2020년 10월까지이며, 이 단체에서 복지기금 납부를 약속한 만큼, 기금이 들어오면 시와 보훈단체가 함께 논의해 사용처를 정확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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