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 연구소에 따르면 “기억은 동물이 움직이면서 갖게 되는 것이며, 따라서 장소가 기억의 가장 중요한 정보”라고 한다.
이에 하남시는 시의 명소를 스케치해 기억을 자극하고, 현장 방문을 유도하는 인지재활 컬러링북을 시 치매안심센터에서 개발,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책 제목은 ‘산책, 기억을 보다’이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전문 심리치료사가 설계한 숨은 그림 찾기, 점 따라 선긋기 등의 다양한 인지활동이 함께 이뤄진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책에 그려진 각 장소는 스마트전자지도와 연동돼 스마트폰으로 QR코드만 찍으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도시개발에 따라 사라져 가는 하남시의 옛 모습을 담아낸 것도 책의 의미를 더한다. 책을 접한 시민들은 “내가 잘 아는 곳을 이렇게 보니 신기하다, 이땐 이랬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추억에 젖는 모습을 보였다.
김상호 시장은 발간사를 통해 “어르신들에 대한 존경과 응원의 마음을 담아 이 책을 발간한다”며 “오늘의 하남을 만드신 어르신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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