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증안리약초마을협동조합, 농촌경제 새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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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증안리약초마을협동조합, 농촌경제 새 모델 제시
  • 박도금 기자  jasm8@daum.net
  • 승인 2017.07.1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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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박도금 기자 | 농사만 짓던 작은 산촌마을이 2017년 행자부가 지정하는 신규 마을기업에 선정됐다.

증안리약초마을협동조합(이사장 이부산)은 행정자치부가 실시한 2017년 마을기업 신규지정 최종심사를 통과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부산 조합이사장은 “그동안 힘들게 농사를 지어도 별로 돈이 되지 않았는데 마을기업 지정으로 생산한 농산물을 식품가공하고 판매까지 하는 등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6월 사라져가는 산림자원과 산림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설립된 증안리약초마을협동조합은 마을주변 국유림에 대한 국유림보호협약을 산림청과 체결해 6차 산업의 전초기지를 마련했다. 2016년에는 경기도 지정 예비마을기업으로 선정돼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판매 발판을 구축했다. 그리고 이번에 마을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향토음식인 곡물강정을 현대인 입맛에 맞도록 상품화에 성공시켜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것이다.

양평군에서도 조합의 부족한 행정력과 인프라 보완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마을기업사업이 잘 운영돼 농가소득 및 지역발전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며 마을기업이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사업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지역 국회의원도 발 벗고 나섰다. 정병국 국회의원은 조합설립초기부터 국유림복합경영 및 조합 현안을 챙겼다.

정 의원은 “증안리약초마을협동조합이 마을기업 선정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주민들이 아끼는 마을기업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종호 증안리약초마을협동조합 총무이사는 “이번에 상품화된 곡물강정은 두뇌건강에 좋은 발아현미, 발아현미찹쌀, 강남콩, 흑미 등과 인지능력 향상에 좋은 여러 산약초 등을 강화하여 '힘뇌바'라는 브랜드로 상표등록을 마쳤다.”고 말했다.

또한, “제조기술에 대해 특허출원 준비하고 있다.”면서 “100% 신토불이 힘뇌바는 조만간 수입산 재료들이 판치고 있는 영양바 시장에서 학생 및 직장인 한 끼 간식으로 돌풍을 일으킬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규지정 마을기업에는 5000만 원, 2차년도 재지정 마을기업에는 3000만 원이 지원되며, 마을기업은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공동체 이익을 실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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