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국서부 대개발의 중심 ‘충칭’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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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국서부 대개발의 중심 ‘충칭’ 가다
  • 김광섭 기자  kks@joongang.tv
  • 승인 2019.11.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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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이 11일 중국 충칭시 우두호텔에서 탕량즈 충칭시장과 양 도시간 교류 및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청)

|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 중국과의 교류 협력 강화에 나선 박남춘 인천시장은 애국선열들의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및 광복군 총사령부 방문으로 충칭에서의 11일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충칭 방문은 지난 5월 탕량즈(唐良智) 충칭시장의 인천 방문 시 초청에 대한 답방의 형식으로 성사돼, 그 의의가 더욱 크다.

중국 4대 직할시중 하나인 충칭은 인구가 3400만명으로 가장 큰 규모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내륙 중심도시이다.

중국서부 대개발의 중심축으로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받고 있는 내륙 핵심도시로서 2015년에 중국 자유무역시험구로, 2016년에는 중국 전자상거래종합시험구로 지정되었다. 아울러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24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한·중 교류가 증가하고 있다.

이날 박남춘 시장은 탕량즈(唐良智) 충칭시장을 예방하고 양 도시 협력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량장신구 관리위원회가 ‘IFEZ-충칭 량장신구 간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앞으로 두 지방정부 도시가 상호 상생과 번영으로 나아가는 좋은 선례가 될 것임에 한 뜻을 모았다.

이는 양국의 정보통신·바이오의약·스마트시티 등의 첨단기술, 금융·물류, 인문교육 등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양국의 정부·기업·싱크탱크가 공동으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충칭시의 량장신구는 2010년 설립된 중국 내륙 제1의 국가급 개발·개방신구로 상하이 푸동신구, 텐진 빈하이신구에 이어 세번째 국가급 개발·개방 혁신지역이다. 포드(FORD)·지엠(GM)·현대자동차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신흥과학기술산업 관련 기업·자본·인재·정보 등이 융합된 단지를 목표로, 량장신구 내 35.7만㎡에 조성된 인터넷산업단지는 국가급 창업보육센터는 물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창업보육, 융자투자, 지적재산권, 법률사무 등 통합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혁신발전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시 방문단은 충칭에 진출한 신에너지 자동차 주력사업체인 ‘소콘 그룹’과 량장신구의 ‘인터넷산업단지’등을 시찰하면서 충칭시와의 경제, 기술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박남춘 시장은 “앞으로 충칭과 인천 소재 기업 간에 교류협력과 투자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 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한 단계 더 높은 경제협력을 실현하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오후에는 중국 중서부 지역 관광거점 확보와 신규 관광동력 창출을 위해 충칭시 정부와 현지 여행사 및 언론사 등을 초청해 ‘인천 관광홍보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한중 문화교류 테마 관광 상품 유치협력 협약’ 체결 및 현지 유력 6개 여행사를 인천관광파트너로 위촉하는 등 공격적인 관광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해외 유력여행사 등과 관광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인천 관광상품 개발과 유치 협력을 도모하는 취지로 현지 6개 여행사를 ‘인천 관광 파트너’로 위촉해, 지속적인 인천관광에 대한 소개와 현지 관광객 유치기반을 구축했으며, 중국내에 늘어나고 있는 중노년층의 여가와 관광 수요를 인천으로 유치하기 위해 인천관광공사를 중심으로 한중 8개 여행사·문화단체가 ‘한중 문화교류 테마상품 유치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2020년부터 4개년 간 매년 문화교류 및 인천대표축제에 중국 관광객 1만6000여명을 인천으로 유치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남춘 시장은 오는 15일까지 5박 6일간 일정으로 시의 경제·국제협력·문화관광 부서 및 인천관광공사,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식재산센터 등으로 꾸려진 경제 방문단과 함께 충칭시 외에 GRDP가 7만 2634억 위안(130조7000억 원)에 달하는 산둥성 등을 방문해 양국의 기술·투자 교류·기업진출·문화관광 확대를 위한 행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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